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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란한 기쁨주의자 Nov 25. 2023

순개울 해변 <오늘의 시>

강릉 바다 여행

바스러지고

또 밀려오는 것이

인생이련다


아름답고도

머지않아 두려운 것이

삶이련다


짠 바람을 막는 소나무 향내를 맡을지

성나게 달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글지

바다 가운데 떠 있는 갈매기를 기다릴지

수평선에 가닿은 배 한 척을 새길지


모두 때마다의

저마다의

푸르른

바다이련다



•강릉 여행 순긋 해변, 순개울 해변 앞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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