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집에서 낮잠을 자며 얼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던 3일차 정도부터, 미소왕 지율이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얼집에 보내나 싶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해서 일찍 데려오기도 했다.
그런데, 그후로 일주일 정도 더 지나니 미소를 되찾았다.
이젠 얼집에 들어갈 때 선생님테 안기고, 내가 델러가면 웃으며 팔벌려 나에게 안긴다.
전생이 있다면, 지율이는 어쩜 나에게 친절하지 않았던 내 부모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서 이번 생에 내게로 와 친절을 베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요즘 체력왕이 되어, 종일 놀아주기엔 다소 빡세지긴 했으나, 이또한 건강하다는 증거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지율이를 낳을 때만 해도 예민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는데, 현재의 나는 지율이의 미소 하나에 일희일비 하는 나약한 엄마가 되었다.
사랑해 안지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