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n Dec 14. 2017

사랑을 말하고 이별을 꺼냈다

-Min-

너와의 짧았던 인연이 끝났다

나의 처음을 함께한 사람

나의 모든 걸 함께한 사람


그 계절의 날씨 그날의 시간

따뜻한 손길 촉촉한 입맞춤

설레었던 마음까지도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나의 첫사랑이 시작되는 시점이었으니


조금씩 점점

서로에게 단점만 보이기 시작한다

한 번 두 번 실수가

마음에 차곡히 쌓여 벽이 생겨 허물수 없게 되었고

우리는 변해가고 지겨운 날들이 연속되었다


그 계절 날씨 모든 것이 좋지만은 않았고

손길 입맞춤 마음조차 처음과 같지는 않았다


남들과는 조금 특별할 거라 굳게 믿고 다짐했지만

남들과는 다를 바 없이 그렇게 우리는

사랑을 말하고 이별을 꺼냈다
















매거진의 이전글 두 가지의 인연, 운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