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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 Sep 06. 2021

너라는 공간

-Min-

사랑이였나?  행복했었나?

여러 추억의 조각들이 다시 한번 생각난다

아프고 아프다 , 정말 이대로라면

죽어도 괜찮을 만큼 못 버틸 것 같았는데


어느새 무뎌서 생각지도 못할 만큼

그 속에 비워져 갔다.


그때의 향수와 행동들이

내 모든 추억과 시간을

대신했는데

"너"라는 존재가 벌써 잊혀간다.


아직 그때가 아닌데

내가 지우고 싶어 하던 때가 아닌데


"너"라는 공간을 담아두고 계속 생각하고 싶었는데

이젠 생각나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그 공간이 허물어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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