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밤하늘 구름이 별들에게 가려
달 또한 유난히 눈부신 밤이였다
밤 아래 가로등은 환하게 빛나고
너 또한 밝게 물들어 갔다
첫 만남은 그렇게 예쁜밤 너 사이에 비롯되었다
필연이라고 생각되었던 시간들이 우연처럼 또는
운명처럼 빠져들고 있을때쯤
몇 일 인지 모를 계절들이 여럿 지나갔다
남들과 똑같은 사소한 다툼이 꼬리를 물고
침묵이 금인줄만 알던것들이 독으로 변하는순간
어느덧 그날밤과 너는 자욱한 안개에 가리워져갔다
점점 떠나가는 너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아
눈물을 지새울때 그렇게
너의 생각에 무거운 짐을 더하고
상상에 불행을 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