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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mho Oct 13. 2017

37일차 캔을 가져오면 200원

D+37 오늘도 덴맑음


덴마크를 비롯한 많은 유럽국가에서는 캔이나 패트의 재활용을 하면 돈으로 돌려준다.

축구를 보려고 사두었던 6캔들이 칼스버그를 다 마셔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들르는 마트마다 구석진 곳에 재활용 기기가 있었다.

내가 자주가는 Netto 에는 기기를 따로 작은 방을 만들어 놓아서 더 좋았다.

내가 헤매는 모습을 나 혼자만 기억할 수 있겠다. 


기기 버튼을 따로 누를 필요없이 원통 부분에 캔을 던져놓으니 캔을 굴려가면서 멀쩡한지 체크한다.

그 뒤 어디론가 가져가고 금액이 책정된다. 총 나온 금액이 현금으로 지급되는 게 아니고 다시 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바코드가 찍힌 영수증을 준다. 나중에 결제할 때 제시하면 가격을 할인해준다.


한 캔당 1크로네씩 잡혔는데 36크로네에 맥주를 샀으니까.

30크로네가 원 맥주가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재활용 값이 꽤 나가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재활용에 참여한다. 하지만 캔과 패트, 병에 한정되어있는 것이고 우리나라처럼 자발적으로

모든 분리수거에 충실히 임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는 룰을 지키는 것에 있어서 앞서있는 것은 한없이 앞서있고 뒤쳐져있는 것은 

한없이 뒤쳐져 있는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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