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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mho Oct 13. 2017

대한민국의 공인인증서, 덴마크의 Nem ID 이야기

Nem id 넘아이디 우리나라와 비교, 만들기

결제하려고하면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


대한민국 공인인증서


우리나라의 결제시스템 이야기가 나오면 늘 비난이 따라붙는다. 바로 액티브 X를 설치하고 나오는 공인인증서 시스템 때문이다. 우리나라 공인인증서는 윈도우 환경이 아니라면 사용이 어렵다 꾸준히 제기되어왔던 문제점이었고 2014년에 들어서 중국에서 천송이 코트를 사기 어렵다고 한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개편을 촉구했고

2014년 말에 들어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되었다. 이 뜻은 의무사용이 폐지 되었다는 뜻이고 기업들이 원하면 계속 써도 된다는 뜻이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고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안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좋겠지만 어떤 기업이 그 보안책임을 다 떠안으려 할지 생각이 든다. 2015년에 들어서는 더 어처구니 없는 개편이 생기는데 액티브X를 EXE를 사용하기로 했다. 


드라마를 통해 개편을 촉구하고 책임을 서로 떠넘기려는 행정처리와 눈가리고 아웅하는 개발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스텝을 보여주는 정권이었다.


하지만 공인인증서의 변화를 진짜로 촉구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 10을 출시하면서 기본 웹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서 액티브X와 EXE의 사용이 불가하게 되었고 연이어 구글 크롬에서도 EXE의 사용이 어려워졌다. 그에따라 HTML5를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각 은행들이 변화하고 있지만 표준화된 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는 안전성이 부실할 수 밖에 없다. 최근에 들어서는 금융권을 필두로 생체 인식을 기반으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려는 노력이 보이고 있다.

 


넘아이디 로그인

덴마크의 공인인증서


덴마크의 공인인증서는 넘아이디(Nem id)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넘은 덴마크어로 쉽다는 뜻이고 간편하게 나를 인증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지역 센터를 가면 본인의 넘아이디를 발급 받을 수 있고 그에 해당하는 키 카드를 발급받는다. 우리가 은행에서 발급받는 보안카드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은행에 계좌를 만들면 넘아이디를 하나 더 제공해준다. 범용 넘아이디나 은행 넘아이디 중 하나를 편의에 따라서 통일해서 사용하면 된다.


저 화면에서 자신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한 뒤 키 카드의 번호를 요구하면 그에 해당하는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그 뒤 카드로 결제하거나 본인의 일을 처리하면 된다. id는 CPR(덴마크 개인번호)나 넘아이디에 부여된 번호, 혹은 내가 만든 id로 만들 수 있다.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은행마다 보안카드가 나뉘는 것이 아니라 넘아이디에 따라 보안카드가 나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의 CPR에는 주소까지 입력이 되어있어서 따로 배송주소를 작성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통합된 시스템에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id를 통해 로그인하고 각 인증이 필요한 기업들 역시 이 시스템을 통해 인증절차를 한다. 계좌가 여러 개라도 넘아이디는 하나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키 카드를 여러개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 


차이점을 이야기 하자면 

첫째,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그 때문에 저장소가 필요없기 때문에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이리저리 복사하고 옮길 필요가 없다. 기타 저장장치에 내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큰 위험성이 줄어든 것이다. 


둘째, 인증 때마다 키 카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내 아이디를 사용할 수 없다. 은행을 이용할 때만 사용하는 보안카드를 나를 인증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어차피 은행을 통해 계좌이체를 해야하는데 보안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 불편하다고 볼 수 는 없겠다. 또한 키 카드가 은행마다 다르지 않아 편하다. 무엇보다 핸드폰 번호로만 결제가 가능해 더욱 간편한 모바일 페이가 덴마크에는 존재한다. 삼성페이 이전에 등장한 모바일 페이는 현금없는 사회를 향한 덴마크의 노력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보안카드 설명서

넘아이디 발급 방법


CPR 번호를 발급받고 나면 Nemid를 발급 받는 것이 덴마크에 도착한 사람들의 필수적인 코스다.

CPR을 신청한 곳과 동일하게 지역 코뮨(주민센터)에 가면 신청이 가능하고 각 boger센터가 위치한 곳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boger센터는 지역 도서관에도 존재하고 다양하게 존재한다.


챙겨야할 준비물은 여권과 비자 서류, CPR 번호이다.

보통 CPR 번호를 신청하면 임시 번호를 발급해주는데 그 번호로 함께 신청하면 시간이 단축되고 편하다.


나의 경우는 지역 코뮨의 업무 스타일이 모두 우편으로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라고 해서 CPR번호를 우편으로 배송받고나서야 넘아이디를 신청할 수 있었다. 신청 과정에서 내가 여권이 속해 있는 나라에서 출생을 했는지 확인시켜달라고 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미성년자의 경우 신청할 때 본인이 출생한 도시를 증명할 서류가 필요하다고 한다. 나에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였지만 마침 가지고있던 국제면허증에 있는 정보로 증명해주었다.


넘아이디와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 받고 집으로 보안카드를 따로 보내준다고 해서 기다리다가 궁금해서 로그인을 했는데 로그인이 됬다.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하라길래 아직 보안카드가 집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넘아이디 등록중에 사이트를 종료했다. 그런데 그게 오류를 발생시켰다. 알아보니 새로운 임시비밀번호를 통해 활성화 시켜야 했다.  그래서 메일을 통해서 넘아이디센터에 질문을 했고 워킹데이 3~4일 안에 새로운 비밀번호를 우편으로 발송 시켜준다고 했다. 일요일에 바로 답장이 왔다. 덴마크 치고 굉장히 업무처리를 빠르게 해준 것이다. 아마 금융문제라 당직을 보는 직원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사이에 코뮨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런데 다시 발급해달라고 하자 안된다고 했다. CPR 번호를 받고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너가 덴마크에서 사귄 친구나 집주인 같은 신원을 증명해줄 사람을 요구했다.

그런게 없는 나는 소득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예정대로 넘아이디 임시비밀번호가 집에 도착했다. 

넘아이디 사이트 https://www.nemid.nu./dk-da/

에 로그인한 뒤 Selfservice로 들어간다. 그러면 로그인 하는 창이 뜬다.

발급받은 id나 CPR번호를 id에 넣고 임시비밀번호를 입력한다.

그러면 내가 사용할 id를 정하고 비밀번호도 새로 정하는 과정을 거치면 보안카드번호를 입력하라고 한다.

보안카드 번호까지 입력하면 넘아이디 생성이 완료된다. 





덴마크 워홀 팁 모음

덴마크에서 Usim 만들기

https://brunch.co.kr/@aimho/32

덴마크에서 CPR발급받기

https://brunch.co.kr/@aimho/47


덴마크에서 집 구하기

https://brunch.co.kr/@aimho/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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