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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Kim Jul 19. 2016

서핑 Wax 종류와 사용방법

계절에 맞는 왁스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서프보드용 왁스입니다. 

서핑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호기심(?)으로 구매해서 사용해 보신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이상한 상상

(?)을 하시고 들어오신 분들은 좀 당황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ㅎㅎㅎ


이 브랜드를 만든 Zog는 새로운 서프보드용 왁스를 제작하여 새로운 라벨을 제작하는데 예술가 친구인

Hank Pitcher에게 디자인을 의뢰합니다. 그 Hank는 고민을 하다가 발음하기 쉽게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

수 있는 "SEX WAX"라는 이름을 생각해내게 되고 그에 맞는 로고 디자인을 하게 되었는데요.  엉뚱한 역발상

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서프 왁스 브랜드입니다. 


왁스(Wax) 자신의 서핑보드가 생겼을 때는 가장 먼저 구입하게 되는 아이템이 아닌가 싶네요.

어떻게 하면 내 보드에 예쁘게(?) 바를까 한 번쯤 다 고민하셨을 것 같습니다. 왁스를 바르는 것은 비교적 쉽고 

간단합니다. 이번에는 그 왁스를 바르는 방법과 사용에 있어서 주의 사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보드에 왜 왁스를 바르는지 아시나요?


보드의 재질 특성상 보드의 윗면은 물을 만나게 되면 아주 미끄러운 빙판(?)과도 같은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패들링을 할 때나 테이크 오프를 할 때 중심잡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자칫 보드에 부딪치거나 미끄러져 부상을

당하기 쉽게 되기 때문입니다.

왁스를 칠하는 것은  보드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발을 확실하게 고정시켜 다양한 서핑 기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필수 아이템입니다.


왁스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지게 되는데요. 


베이스코트 왁스와 계절과 수온에 맞추어 사용되어지는 탑 코트 왁스가 있습니다.

베이스코트 왁스는 계절과 수온에 맞는 왁스를 칠하기 전  보드 위에 가장 먼저 바르는 왁스라고 보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서프보드 데크 위에 탑코트 왁스가 잘 고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유관상으로는

서로 다름을 확인 하기는 어렵지만 직접 만져보면 강도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집니다. 그리고 왁스 종류의 구분

은 처음 왁스를 구매했을 때  왁스 패키지에 표시되어 있으므로, 적절한 왁스를 선택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수온에 따른 왁스의 종류

그럼 베이스코트 왁스는 공통으로 사용한다고 하지만 나머지 왁스는 어떻게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4가지 정도로 구분이 되는데요. 그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수온에 따른 왁스 종류

COLD -  겨울(가장 수온이 낮은 겨울용)

COOL- 비교적 수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늦은 봄이나 가을용이며 수온은 15~20도 일 때 사용하기에 적당

WARM-  상당히 수온이 올라온 초여름용에 주로 많이 사용되면 수온은 20~23도 일 때 사용하기에 적당

TROPICAL- 수온이 25도 이상 되는 바다에서 사용하는 왁스. (국내에서는 한 여름 (7-8월)에 사용)

BASECOAT- 베이스 코트 (기본적으로 서프보드 데크에 바르는, 올 시즌 사용) 


수온에 따라 왁스 종류를 달리 하는 이유는 서핑을 즐기는 지역의 기후나 기온이나 수온에 따라 왁스의 접착

밀도를 달리 해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수온이 차갑기 때문에 차가운 수온에서도 접착 밀도가 떨어

지지 않도록 왁스의 밀착성을 높은 것을 사용하게 됩니다. 만약 차가운 수온에서 여름이나 열대지방에서 사용

하는 왁스를 사용한다면 왁스의 밀착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꼭 수온

이나 외부 기온에 맞는 왁스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왁스를 서프보드에 바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존에 왁스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

기존에 발라진 왁스를 쉽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서프보드에 왁스가 발라진 데크의 부분을 햇빛에 노출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왁스가 부드럽게 되어 훨씬 쉽게 왁스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왁스가 부드럽게 

되면 크레디트 카드나 왁스 스크레퍼를 등을 이용하여 왁스를 긁어내듯이 제거합니다. 

위의 도구가 없다고 금속재질의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 보드에 손상이 가므로 절대로 금속성 도구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왁스를 제거하고 나면 유리세정제나 서핑 샵에서 판매하는 왁스 리무버 등을 이용하여 왁스의

흔적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아 냅니다.

보드를 깨끗이 하고 손상된 부위는 없는지 먼지, 모래 등이 있는지 확인 후 다시 왁스를 바를 준비를 합니다.  

앞에서 말한 베이스 코트를 먼저 보드에 발라 줍니다. 베이스 코트 왁스를 바르지 않아도 사용하는 데는 문제

가 없지만 베이스 코트를 바르지 않고 바로 왁스를 바르게 되면 왁스가 오래 지속되지 않아 자주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고, 쉽게 벗겨 지므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베이스코트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베이스 코트를 바르는 데는 몇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이는 서퍼 마다 자신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꼭 어떤 방법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각각의 패턴을 독립적

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몇 가지 패턴을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베이스코트를 바르는 방식입니다. 

Circle pattern : 작은 원형을 그리며 보드 전체에 고르게 바르는 방식. 베이스 코트가 잘 뭉쳐 물방울 모양을 

                    형성할 때까지 발라 줍니다.

Straight  line  : 최대한 보드의 아래(tail)에서 위쪽(nose)까지 일직선으로 바르는 방식. 로커와 스트링거

                    와 평행하게 바르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Cross   hatch  : 보드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바르는 방법을 말하며 대각선 방향과 수직이 되도록 반대편 방법

                    도 동일하게 바르는 방법을 말합니다.

Kitchen sink : 자유롭게 바르는 방식을 말하기도 하며, 보드에 그려져 있는 일정한 패턴이나 그림의 형태를 

                  따라 바르는 방식을 말하기도 합니다.


베이스 코트 왁스를 너무 힘을 주어 바르게 되면 잘 안 뭉쳐 지므로 가볍게 여러 번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왁스가 몽글몽글하게 뭉쳐질 때까지 베이스코트 왁스를 발라 줍니다.   왁스는 평평한 면이 아닌 각진 부분으로 발라 주는 것이 왁스가 뭉치지 않고 고르게 바르는 방법입니다. 왁스는 보드의 크기, 바르는 면적에 따라 

사용량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숏 보드는 왁스의 절반 정도. 롱보드의 경우에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을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이제 베이스 코트를 다 발랐으면 (Top Coat wax)를 바를 차례입니다.

온도 왁스의 경우에도 베이스 왁스와 동일한 방법으로 발라 줍니다. 위에서 말했던 여러 가지 바르는 패턴

중에 하나를 선택하셔서 바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베이스코트와 다른 색상 topcoat 왁스를 바르

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렇게 하면 베이스코트와 구분하여 내가 왁스를 어디에 적용하여 바를지 구분이 

되어 훨씬 작업도 쉬워지고 불 필요한 왁스의 사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왁스를 다 발랐으면 왁스 빗을 이용하여 아래의 그림과 같이 보드의 대각선 방향으로 왁스 표면을 긁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뭉쳐져 있던 왁스의 표면이 거칠어지게 되어 보드 위에서 보다 안정된 그립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왁스빗을 이용하여 긁어주면 왁스를 새로 바르지 않고 다시 서핑을 할 때마다 반복을 해주면 기존의 

보드 위에 눌려져 있는 왁스가 다시 살아나 보다 안정된 그립감을 다시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위의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으면 차가운 물을 이용하여 왁스 표면에 뿌려 줍니다.

이렇게 하면 왁스가 열이나 햇빛에 의해 녹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하여 줄 수 있어 좋습니다. 

왁싱을 마친 보드는 가급적 햇빛이 직접 비치는 곳을 삼가하여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차 안이나 온도가 높은 곳은 피해서 보관해야 왁스가 녹아내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서늘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왁스에 관한 주의점

왁스는 아주 열에 아주 약하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면 녹아 버립니다.

또한 Topwax의 경우는 계절, 수온에 따라 구분하여 제작이 되어 있어 그 계절에 맞는 왁스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에 겨울용의 왁스를 사용하는 것은 NO.!!

왁스를 자동차 내부나 트렁크 등 방치(?)할 경우에는 겨울에는 큰 문제는 없으나 여름에는 자동차 내부 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왁스가 녹아 자동차 시트나 옷 등에 묻어버려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왁스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여름에는 비닐봉지에 넣어서 보관,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 이제 다 발랐으면 바다로 나가 볼까요…??!! 


Have a good swel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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