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과 계절에 맞는 슈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서핑하는 데 있어서 웻슈트는 아주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는 보드숏(boardshort) 하나만 달랑 입고(?) 서핑하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게 서핑이기는 하지만
실제 로 서핑을 즐길 때는 거의 1년의 대부분의 기간을 슈트를 착용하고 서핑을 즐기게 됩니다.
웻 슈트의 가장 큰 기능은 바닷물이나 라인업에서 체온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동시에
외부의 충격이나 접촉으로 인해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왁스나 데크 패드에 몸쓸림과 강한
햇살에 의한 화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웻슈트는 계절이나 수온에 따라 다르게 착용하게 됩니다.
이유는 바닷물의 온도와 외부 기온에 따른 체감 온도가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체온이 저하되어 버리면 운동
능력이 저하되고 운동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제대로 서핑을 즐기지 못하게 되죠.
여름철이라도 수온이 많이 내려가는 날씨나 비가 오는 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그 포인트의 컨디션 및 개인
의 컨디션 개인의 추위를 타는 정도에 맞추어 웻슈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웻슈트의 종류
웻슈트는 계절, 수온, 외부 날씨에 따라 다르게 착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웻슈트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Full Suit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착용하게 되는 슈트입니다.
손목부터 발목까지 몸 전체를 충분히 덮고 있는 슈트를 Full Suit라고 부릅니다. 방한에 강한 고무제의 세미
드라이 슈트와 저지 소재의 슈트 등 다양한 타입의 슈트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소재의 두께도 수온이나 계절에
따라 3~5mm의 두께의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신체 부위 별도 서로 다른 두께의
소재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움직임이 덜한 부분과 체온의 손실이 많은 부위는 두꺼운 재질을 사용하고
팔이나 다리 부분에는 다소 얇은 두께의 소재를 사용하여 패들링 시 불편함을 감소시켜 주도록 제작되어 있습
니다. 최근에는 원단 기술의 발달로 좀 더 얇은 두께의 소재를 사용한 보온성이 우수한 소재로 제작된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시걸 ( Seagull)
팔은 반팔로 발은 발목까지 착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슈트입니다.
외부 기온은 비교적 따뜻하지만 수온이 아직 차가운 경우에 적합합니다. 주로 늦은 봄부터 여름 장마가 시작
하기 전까지 많이 이용되며, 일반적으로 두께는 2~3mm 정도로 제작되어집니다.
슬리브 스프링 (Sleeve spring)
Seagull의 반대 형태로 팔은 길고도 다리는 무릎 위까지 착용하도록 제작된 웻슈트 입니다. 수온은 따뜻하지
만 바깥 외부 온도가 낮은 경우에 주로 착용합니다. 또한 주로 가을철에 많이 착용하며 9~11월 초 사이에 많이
착용되는 슈트입니다.
스프링 (Spring)
팔다리가 모두 반팔 반바지 형태로 제작된 웻슈트 입니다. 수온이 따뜻하고 외부 온도도 따뜻해지는 여름철에
적합한 슈트입니다. 주로 7~9월 장마가 끝나고 초가을까지 착용하기에 적합한 형태의 슈트입니다.
숏 슬리브 (Short Sleeve)
한 여름에 주로 사용하고 상반신만 착용하도록 제작된 슈트입니다. 보온성은 물론 한 여름의 햇빛이나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해외에서 서핑 시 리프 포인트(해저가 바위와 산호초로 형성된 포인트)등
의 위험에서도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원단의 두께는 3mm, 2mm, 1㎜등이 있습니다.
레쉬 가드
최근에 여름철에 가장 많이 수영복 대용으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로 상반신을 햇빛에 의한 손상이나 쓸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작된 나일론 소재의 의류입니다. 종류는 긴 팔과 반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또는 웻슈트의
언더웨어로도 착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여름철에 많이 착용하는 의류 형태입니다.
겨울철 방한 대책
서핑은 여름에만 하는 스포츠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서핑슈트의 소재의 발달로 이제는 추운 북극지방에서도 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겨울철에 멋진 파도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점점 겨울철 서핑을 즐기시는 인구가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 입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일반적으로 다른 계절보다 세심한 장비 선택이 중요합니다. 다른 계절과
달리 수온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서퍼를 보호하는 다양한 장비가 추가적으로 필요하게 됩니다.
드라이 슈트 (Dry suit)
드라이 슈트는 내부에 거의 물이 침입하지 않는 방수 형태의 슈트입니다. 부츠와 일체식 원피스형 풀 슈트이기
때문에 발에서 물의 침입은 없으며, 방수 지퍼나 일체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드라이슈트 속에 보온을 위하여
가벼운 티셔츠나 언더웨어를 입어도 문제없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방수를 위해 일체형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착용 시나 벗을 때 다소 불편함이 있으나 겨울철
추위를 막는 장점을 생각하면 그 정도의 불편함은 아무것도 아닐 듯…
부츠(Boots)
12월부터 3월까지 바다는 수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서핑 중에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부츠를 착용
합니다. 서핑용 부츠는 잠수복을 만드는 소재로 만들어져 두껍고 보온 효과에 뛰어나서 겨울철 서핑 시에는
필수품입니다. 재질은 5~3㎜의 두께가 일반적으로 이며, 물은 내부로 들어오지만 들어온 물이 체온으로 인해
따뜻해지기 때문에 보다 편안합니다. 바닥 재질은 미끄럼 방지를 위하여 접지력이 우수한 특수 고무 재질로
제작되어 평상시와 동일한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글러브(Glove)
바닷물의 수온이 내려가거나 바람이 강한 겨울 바다에 입수할 경우에는 부츠와 같이 글러브를 착용하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추운 바닷물과 강한 바닷바람으로부터 손이 어는 것을 방지하여 보다 서핑을 즐겁게 할 수 있도
록 도와주는 겨울 필수 아이템입니다. 소재는 부츠와 동일한 재질로 제작되어지며, 내부에는 보온용 소재가
부착되어 있어 동상이나 추위로부터 손가락을 보호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2~5mm 정도의 두께의 재질을 사용
하며, 개인의 취향이나 날씨에 따라 두께는 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글러브는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진
게 되는데요. 다섯 개의 손가락이 각각 독립되어 있는 형태의 글러브와 엄지와 검지만 독립되어 있고 나머지
손가락은 벙어리장갑처럼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글러브 형태도 있습니다. 글러브를 착용하는 것이 패들 시에
다소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으나 겨울철 서핑에는 필수품이라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후드 캡(Hood cap)
겨울철 바다의 라인업에서 파도를 기다리고 있으면 차가운 바람에 머리는 무방비로 노출되어 체온 저하의 원인
이 되기도 하고, 덕 다이브나 와이프 아웃 시에 차가운 바다에 빠지면 머리는 더욱더 추위에 노출하게 됩니다.
사람의 머리는 인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체온 손실이 가장 큰 부분이며 피하지방이 없기 때문에 추위에 아주
취약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것 이 후드 캡입니다. 재질은 장갑이나 부츠에 사용
되는 소재를 많이 사용되며, 요즘에는 겨울용 슈트는 일체형으로 캡이 부착되어져 나오는 슈트도 있습니다.
핫 젤(Hot gel)
겨울의 차가운 바다에서 편안하게 서핑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이”핫 젤”입니다. 슈트를 입기 전에 몸에 바르면, 바다에서 당분간 (1~2시간)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적외선 축열 효과라고 불리는 게르마늄과 혈행 촉진 효과의 비타민이 혼합되어 있어 몸을 녹임으로써 근육
이 풀리고 운동 기능이 활발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성 젤입니다.
슈트는 제조사에 따라 약간의 사이즈 편차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고르는 것은 자신의 사이즈보다 작은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슈트를 처음에
착용을 하거나 탈의를 할 때에는 다소 불편하고 힘이 들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사용을 하다 보면 소재의 특성
상 어느 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평상시 본인은 사이즈보다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슈트가 지금도 계속해서 개발, 제작되고 있습니다. 서퍼의 체온을 지키거나 계절에
맞는 슈트뿐만 아니라 서퍼의 생명을 보호하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지고 있습니다.
Have a good swell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