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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Kim Nov 25. 2016

겨울 서핑을 위한 방한 대책

겨울입니다. 서핑을 모르시는 분들은 “겨울에도 서핑을 하나? 추워서 어떻게 서핑을 해.??”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진정 서핑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우리나라 겨울의 파도의 유혹(?)을 절대 떨쳐 버릴 수가 없지요. 

다른 계절보다 서퍼 수도 적고 멋진 파도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겨울 서핑이 주는 마력을 경험해 보신 분들

이라면 절대로 그 유혹에서 벗어나실 수 없을 겁니다.


솔직히 저는 가을바다를 좋아 하지만 한가롭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겨울바다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어 

올해는 보다 열심히 해볼까 합니다.


겨울바다의 매력은


1. 서퍼의 수가 적어집니다.

특히 여름은 처음 서핑을 입문하시는 분들은 물론 해수욕을 즐기는 분들로 인해 서핑을 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서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한하기 때문에 스팟이 더욱 붐빌 수밖에 없어서 더욱 불편

합니다. 하지만 겨울철 에는 서퍼의 수가 적어지고 특히 비가 오는 날이나 눈이 오는 날에는 더욱 그 수가 줄어 

들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파도의 피크에 접근하기 쉬워지고 파도를 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 지기 때문에 실력을 향상하는데 더없이 좋은 계절이 될 수 있습니다.


2. 좋은 파도가 들어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파도는 바람에 의해 생성됩니다. 바람의 운동에너지가 파동에너지로 바뀌는 것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배치에서 등압선의 간격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대륙과 해양의 온도 차이가 커 기압의 차이도 커지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다른 계절에 비해 크고 

강한 파도가 많이 들어오게 됩니다.


3. 패들 근육이 단련됩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체온 유지를 위해서 더 두꺼운 슈트를 착용하게 되기 때문에 몸은 거북 하고 움직임이 둔화

되게 됩니다. 그래서 패들링을 할 때 다른 계절에 비해 더 많은 근육과 체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겨울철에 단련된 근육은 봄에 얇은 슈트로 갈아입게 되면 확실히 자신의 패들링 실력이 향상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각 서핑포인트 별로 겨울철 수온의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비교적 북쪽에 위치한 서해안의 만리포 포인트와 강원도 북쪽 포인트는 겨울철에는 다른 남쪽 지방의 스팟보다

수온이 더 낮으며, 특히 남부 포인트는 일본 쓰시마 난류에 영향을 받아 만리포 포인트보다 수온이 평균 10도

높으며, 강원 중부 포인트는 동한 난류의 영향으로 같은 위도상의 만리포 포인트보다 2~4도 정도 수온이 높습

니다. 특히 황해 해안의 수온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이유는 겨울철에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상대적

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수온이 낮아지게 됩니다.

국내 겨울,여름 평균 수온표

남쪽 스팟의 경우는 태평양에서 우리나라 남서쪽으로 북상해오는 쿠로시오 해류에서 갈라진 쓰시마 난류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서해, 동해)에 비해 수온이 높아 겨울 서핑을 즐기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편안합니다.


참고로 바닷물 온도는 외부 온도보다 약 1.5개월 정도 늦게 차가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봄이 오는 3월에는

외부 기온이 상승하는 시기이지만 바다 수온이 일 년 중 가장 차가워지는 시기 이므로 방한 장비 착용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 이기도 합니다.


겨울철 웻슈트의 선택

겨울 서핑을 즐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장비는 아무래도 우리의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슈트입니다. 

사용하는 기간 (약 3개월)이 비교적 짧으면서 차가워진 수온과 외부의 차가운 기온과 바람으로부터 몸의 체온을 유지시켜 주며,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장비보다 신중한 선택이 중요 합니다. 

개인과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서핑지역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슈트두께 선택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겨울철에는 5mm 이상의 두께를 가지고 있는 슈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의 손실이 많고 보온을 많은 필요로 하는 가슴 부분과 등부분은 두꺼운 소재를 사용하고 운동량이 많은 

어깨, 팔, 다리 부분은 보다 얇은 두께의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선택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기술과 소재의 발달로 각 브랜드마다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는 슈트가 많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겨울 슈트의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습니다.

여기에서는 각 슈트의 착용 유형에 따른 적합환 슈트 선택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Neck Entry Type

보온성 : ☆☆☆☆☆
운동성 : ☆☆☆☆☆
착용성 : ☆☆

가장 최근에 개발된 최신의 타입입니다. 탈착을 위해 지퍼와 플랩 등을 없애고, 목 부분을 넓혀 입는 것이 특징. 

운동성, 방수성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된 제품입니다. 방수성과 윤동성을 겨냥한 두 가지 타입의 모델로 구분이 되어집니다. 방수성을 높인 제품은 “부츠가 없는 드라이슈트”라고 할 정도로 높은 보온력을 제공하는 제품 

입니다. 다만 불편한 점은 목을 통해서 탈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것이 단점. 탈착의 불편함만을  감수

한다면 드라이 슈트보다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타입입니다.


NO ZIP TYPE

보온성 : ☆☆☆☆☆
운동성 : ☆☆☆☆☆
착용성 : ☆☆☆☆

현재 가장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지퍼를 사용하지 않는 타입. 과거에는 착탈 성이 좋은 제품은 방수성이 

떨어지고 방수성이 좋은 제품은 착탈 성이 불편하다는 문제가 있었으나 해마다 새로운 개발이 진행이 되면서 

많은 위의 단점이 개선이 되고 있는 타입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이 타입의 제품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이나 디자인, 보온 소재를 고려한 선택이 가능한 타입입니다.


BACK ZIP TYPE

보온성 : ☆☆☆
운동성 : ☆☆☆
착용성 : ☆☆☆☆☆

체스트 짚이나 노 지퍼 타입이 등장하기 전까지 대다수 슈트에서 채택했던 등 쪽에 지퍼가 부착되어 있는 

타입.  등 쪽으로 지퍼가 열리기 때문에 입고 벗는 것이 자유로운 형태입니다. 과거에는 등 쪽으로 유입되는 

바닷물로 인해 많은 불편함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지퍼의 방수 기능 향상과 부드러운 소재의 사용으로 큰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위의 그림처럼 등 쪽에 하나의 Layer가 추가로 부착된 제품도 있어서 등 쪽으로 유입되는 해수의 침수를

최대한 보완하여 제작된 제품이 최근에는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단점은 등 쪽 지퍼로 인하여 노지 퍼 타입보다는 운동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DRY SUITS


보온성 : ☆☆☆☆☆ +

운동성 : ☆☆☆

착용성 : ☆☆

한번 사용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결코 놓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타입. 부츠가 부착되어 있는 일체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혹한기 서핑에 최고의 제품입니다. 외부의 해수가 거의 안으로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의 경우는 양말이나 보온내의를 착용하고 입수를 하는 서퍼도 있습니다. 

(가끔 드라이 슈트를 처음 착용하시는 분들은 내부에 물이 유입된다고 의심(?)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이

물에 젖는 것이 아니라 땀에 의해 젖게 됩니다.)

착용방법은 앞에서 소개했던 Neck Entry타입과 동일하며 착탈의 어려움만 극복한다면 겨울철 서핑에 최고

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고가인 것이 단점입니다. 

그리고 드라이 슈트를 착용할 경우에는 서핑 전에 이뇨작용을 돕는 음식물 섭취는 절대 금물입니다. 

다른 슈트와 달리 외부의 물이 내부로 유입되지 않듯이 안쪽에서 발생한 물(?)도 외부로 유출되지 않으므로

서핑 전에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겨울용 웻슈트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온성, 운동성, 벗고 입는 편리성 등 자신이 가장 중요시하는 점으로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 좋아하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 도 중요합니다.


그 외의 겨울 방한용 용품.

슈트 다음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서핑용 부츠, 글러브, 후드입니다. 제주도나 부산지역과 같이 남쪽 지방에서

는 겨울에도 후드나 부츠를 착용하지 않고 서핑을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겨울 철에는 수온이 낮기 때문에 후드를 착용하지 않으면 

귓속으로 차가운 해수가 유입되어 “Surfer’s Ear”가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겨울철 에는

후드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 직 합니다. 


참고로 처음 겨울서핑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한 조언.  드라이슈트를 제외한 나머지 슈트와 글러브,부츠는

방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슈트와 마찬가지로 외부의 해수가 안으로 유입이 됩니다. 물론 두께와 소재에 따라

유입의 양은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완전 방수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느정도 안으로 

유입된 해수가 체온에 의해 데워져서 우리의 몸에 일종의 따뜻한 수막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추위를 덜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부츠와 장갑, 후드도 각 브랜드마다 다양한 두께와 형태의 제품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mm~5mm의 두께

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우(주로 동해지역에서 활동)에는 12월까지는 3mm의 장갑과 

부츠를 착용하고 1~3월의 경우는 5mm 두께의 제품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장갑의 경우는 모양에 따라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다섯 손가락이 전부 분리되어 있는 글러브 형태

의 타입과 엄지와 검지는 글러브 형태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벙어리장갑 형태로 되어 있는 Mitten 형태의 

글러브가 있습니다.

장갑형태의 동계용 글러브
벙어리 장갑 형태의 Mitten

각 개인의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겨울철에는 Mitten 형태의 글러브가 보다 보온력이 우수하다는 평이 일반적 

입니다만 사용상의 불편함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전문가나 겨울 서핑의 경험이 있는 유경험자 

나 샵에서 조언을 듣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츠도 장갑과 동일하게 3~5mm두께의 제품이 일반적이며 수온과 외부 기온에 따라 두께를 결정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11월 초부터 착용을 시작해서 이듬해 4월까지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부츠도 형태에 따라 두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벨크로 테이프가 부착되어 있는 형태의 부츠도 있고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이 분리되어 있는 타입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후드의 경우는 슈트에 부착되어 있는 제품도 있지만 분리되어 별도로 판매되는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후드가 

부착된 일체형 슈트가 아닌 경우에는 반드시 겨울철에는 후드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많은 양의 열이 머리를 통해서 유실이 되기 때문에 겨울철 서핑에는 머리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귀로 유입되는 차가운 해수를 막아주는 역활도 합니다. 

머리가 따뜻하게 유지되어야만 추위를 덜 느끼고 또한 외부의 차가운 기온과 바람으로 인해 유실되는 체온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후드 착용은 필수입니다. 후드도 제조사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제품

이 있으므로 유 경험자나 서핑 샵에 문의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위 예방에 도움을 주는

추위를 많이 타는 분이나 여성 서퍼의 경우는 일반적인 방한 대책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차가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따뜻해지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차가운 바다에서 서핑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다른 방법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핫 젤리는 몸에 바르는 것만으로 몸을 따뜻하게 발열해주는 효과가 있는 제품입니다.

사용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1~2시간 정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자신의 신체 부위 중 추위를 많이 느끼는 손가락이나 발가락, 목, 등 부분에 바르면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서핑용 내의를 입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방한용 원단이나 보온력이 우수한 소재 등 다양한 형태의 

내의가 출시되고 있으므로 추위 예방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해외를 중심으로 많이 애용되고 습니다.


가장 추워지지 않는 방법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다에서 가급적 신체를 많이 움직여 주는 것이 추위를 느끼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움직임이 많아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몸에서 열이 발생하여 따뜻해지고 서핑 실력을 향상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단 움직임이 적은 라인업에서 오랫동안 대기를 하게 되면 몸이 금방 굳어져 

정작 좋은 파도가 들어올 때 부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열심히 파도를 쫓아다니거나

패들링으로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최후의 필살 비결(?)

좀처럼 파도도 오지 않아 곧 얼어 버릴 것 그런 위기에 직면했을 때 사용 최후의 방법..!!

이 방법을 사용하면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느낄 수 있어 잠시나마 추위를 모면할 수 있습니다. 겨울바다에 

들어가 있을 경우에는 추위로 인해 이뇨작용이 더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서핑을 하는 동안 2~3번 정도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더 깊게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방법인지 잘 아실 듯합니다. ^^;  하지만 드라이 슈트

에서는 절대로 이 방법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건 알고 계시죠..!!??


겨울철에는 일기변화와 외부 기온의 온도 변화가 심한 시기이기 때문에 바다의 환경이 다른 어느 계절보다 변화

가 많아지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초심자 서퍼는 물론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는 중급 서퍼들도 

바다에 들어갈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초보자의 경우는 반드시 겨울 서핑에 경험이 있는 유 경험자와 

입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계절과는 달리 사람이 적고 서핑을 즐기는 시간도 그만큼 짧아지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또한 겨울 바다는 밖에서 보는 상황과는 전혀 다른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각 

서핑포인트의 겨울철의 독특한 기상조건과 스팟 정보를 현지 서핑 샵을 찾아가 정보를 수집하거나 로컬 서퍼

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 바다에 충분히 주의하여 사고 없는 즐거운 서핑 라이프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Have a good swell time. 


사진출처 : OSHMAN”S, R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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