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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khwan Heo Aug 17. 2020

소프트톱 서핑보드, 스펀지 보드 서핑보드에 대해


우리가 보통 서핑을 처음 접하게 되면

사용하게 되는 보드.

뭔가 겉이 말랑거리고

부드러운 재질로 싸여있어서

보통은 스펀지 보드라고 부르는

소프트톱 서핑보드에 관해서

조금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마트나 코스트코 등의 대형 마트 등에서

유통이 되고 있을 정도로

서핑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에 도움을 준

보드들인데요,

이 소프트톱 서핑보드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신 분은 얼마 없을 거 같아요!

일단, 소프트톱은 보통 3가지 정도

가격대에 따라 구분이 되는데요.

대부분은 아래의 그림과 비슷한 구조를 띄게 됩니다.


저가형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보드의

기능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구성은 솔직히 기대하기 힘들죠.

정말 저렴한 보드를 찾는다면,

이런 보드들이 아마 대부분일 것입니다.


일반형은 가장 대중적인 형태의

소프트톱 보드의 형태입니다.

적당한 내구성으로 관리만 잘 하신다면

최소 2년 이상은 사용 가능한 보드입니다.

전 4년 이상 사용 중입니다 ㅎㅎ


고급형 보드는 거의 일반 서핑보드와

같은 구조에 부드러운 재질을 한 번 더

감싸 놓은 형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반응성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저가/일반형보다는 뛰어나

최근 해외에서는 이런 고급형의

소프트톱 서핑보드들이 꽤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여러 가지 낯선 단어들이 보이는데

이는 각각의 소재의 이름입니다.

EPS 코어는보드의 몸체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스티로폼을 얘기하는데요.

EPS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

이미 올린 적 있기 때문에

이 자료를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https://brunch.co.kr/@sukhwanheo/25


스트링거(Stringer)는

보드의 뒤틀림이나 꺾이는 현상을

줄여주기 위해 사용하는

보강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소재의 스트링거를

사용하고 있지만 소프트톱 보드에는 원가 절감을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무나 플라스틱 파이프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브랜드에 따라 아예 생략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Heated mesh seal

형태가 완성된 코어와 바깥을 감싸는 소재들을

붙어있게 도와주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는 소재

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거 같아요,

코어에 접착제와 이 메시를 얹고

겉면을 싸 준 다음에 열처리를 통해

이 각각의 소재들이 잘 붙어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이 메시 실이 있느냐 없느냐 또한

보드의 내구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IXPE / EVA surface는

완성된 보드의 윗 면,

우리가 보통 스펀지라고 느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XPE는

가장 일반적인 소프트톱 보드들의

표면인데요,

살짝 매끄러운 스펀지 같은

느낌의 소재 들입니다.

이를 가공해 요즘은 여러 가지 무늬나

가죽 모양의 요철 등을 만들어 왁스를

많이 바르지 않아도 되게 만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소프트 보드들도

왁스를 발라 주시는 게 훨씬 타기에 좋기 때문에

왁스를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IXPE의 장점은

가볍고

저렴하고

가공이 쉽다

입니다만,

날카로운 물건 등에 상처를 입기 쉽고

강한 빛에 노출이 됐을 때 탈색이 빠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VA

우리가 일반적으로 어떤 제품의 손잡이

(라켓, 자전거 핸들 등)로 많이 사용하는

조금 단단하면서 푹신한 소재입니다.

최근에는 보다 많은 컬러 선택이 가능하며

레이저 커팅 등의 기술을 사용해

다양한 패턴으로의 제작이 가능해졌는데요.

EVA는 약간 무겁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왁스를 바르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가 가능한데 장점입니다.


HDPE 슬릭 바텀

보드의 바닥면에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재료로,

골프공의 겉껍질같이 매끄럽고 약간 단단한 소재입니다.


핀 시스템은 보통 일체형 핀 시스템을

사용하고, 보통은 TPU 재질의 약간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집니다.


최근에는 위의 사진처럼

분리형 핀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제가 사용해 본 결과 TPU 재질의 핀 보다

훨씬 반응성이 좋은 일반 (FCS1 타입)의 핀 이나

아래와 같이 안전을 위해 고무 재질로 핀을 감싼

프로텍션 핀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부분은 있습니다만,

쉬운 관리를 위해서는

일체형 TPU 재질의 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핸들은 넓은 와이드 때문에

들고 다니기 불편한 부분을

해소 시켜 줍니다.

다만 데크쪽에 있어서

발가락이 빠지거나 하지 않느냐

하는 우려가 많은데,

지금 1년여 테스트 사용 중인 동안에

그런 불편을 실제로 겪으신 분들은

단 한 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되려 같은 이유로 바닥 쪽으로

손잡이를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프트톱 보드는 왁스를 사용해야 한다?

사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제작사에서는

왁스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IXPE의 표면은 생각보다 미끄럽기 때문에

아무리 요철을 만들어 둔다고 해도,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왁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EVA 같은 경우에는 젖었을 때

적당한 그립력이 생기기 때문에 왁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파도가 큰 날은 왁스를

사용하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소프트톱 서핑보드의 관리와 수리.

일단 사용하신 후에는

깨끗한 물로 헹궈 해감을 시켜 주세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강한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EPS라는 소재의 특성상 강한 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로 인해 표면이

부풀어 오르거나 틀어지는 박리 현상이나

심한 탈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리는 기본적으로 해외 브랜들의 권장사항으로

알려지는 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글루 건, 실리콘, 3m 접착제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가 사용해 본 바로는

Gorilla라는 브랜드의 우레탄 글루가 최고입니다.


수리 방법은 일단

상처가 생긴 부분을 깨끗하게 소독...

아니 정리해 주세요.

혹시나 물이 코어로 흡수되었을 수 있느니

물을 반드시 빼고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건조를 꼭 시키세요.

그리고 글루를 적당량 덜어 잘 발라 주시고,

테이프 등으로 고정을 해서

표면이 단단히 붙어 있을 수 있도록 해서

고정이 되면( 보통 24시간 정도 건조를 권장합니다.)

지저분해진 부분을 사포나 칼로

잘 정리해 주시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제작 사례>

위 : 일반형 IXPE, Slick 바텀, 핸들, 분리형 핀 시스템


위: 고급형, EVA 톱, 하드 바텀(에폭시 콤퍼짓) , 분리형 핀 시스템

다양한 루트를 통해 소프트톱 보드들을 쉽게 구매하실 수 있는데요.

무작정 보드를 구입해서 바다로 나가시기 전에

자신과 다른 서퍼들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교육을 받으신 후 서핑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TV나 잡지에서 보는 서핑은

단순한 물놀이가 아니고 엄연한

익스트림 스포츠입니다.

언제든지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상황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교육은 권장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리고, 현행법상 리시 코드는

안전장비로 분류되어 반드시

착용하셔야 합니다.

리시를 착용하지 않을 때는 과태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디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항상 주의하시고,

즐거운 서핑 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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