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꽃

by 유리안


상심의 시간 속에서

줄지어 펼쳐진

푸름을 보았어요


싱싱한 생각을 곧추어

꽃을 피웠어요

생생하게

오래도록 길게, 그리


퍼런 울음을 울고 있었어요

땡볕 아래서도

칠월 파꽃은




#시작 노트

꽃이 예쁘기로는 오월의 파꽃이 가장 예쁘다.

꽃이 막 피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흐드러지지도 시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칠월 파꽃을 논했을까?


이 녹색의 푸른 기운과 건강한 희망이

지금을 견디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기운으로 스며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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