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침묵, 언어, 손 등
눈이 쌓인다.
침묵 속에 고여있는 소리가
하얗게 쌓인다.
차마 말하지 못했던
하얀 언어의 알갱이들이 쌓인다.
내 안의 언어들보다
더 많은 언어들이 있었나 보다.
하얀 언어들의 냉기,
닿을 때마다 그 냉기에 손 등에 녹는다.
나의 온기(溫氣)에.
공주대 영어교육학 석사, 충북대 국문학박사 수료, 공주대 동양학 박사 수료. 철학적 인문학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을 글을 쓰고 싶은 소박함. owlpo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