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후 나는 시큼한 땀냄새, 티셔츠 갈아입으면 크게 줄어
무더운 여름에 등산을 할 때는 티셔츠를 하나 더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산 후 집에 가는 차 안에서 심한 땀 냄새가 나기 때문인데요.
등산하는 동안에는 잘 못 느낄 수도 있지만 좁은 차 안에 들어가면 굉장히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나 자신보다는 주위 사람들을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는데요.
면으로 된 러닝셔츠를 입었다면 주변 사람에게 퍼지는 악취는 상상 이상입니다.
단순한 땀 냄새가 아니라 시큼하면서도 케케묵은 이상한 냄새가 풍기는데요.
등산인 전문 고속버스 업체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반드시 여분의 티셔츠를 가져오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때 빼먹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또 있습니다.
입었던 옷을 담을 비닐봉지도 꼭 챙겨야 한다는 것인데요.
벗은 옷을 비닐봉지에 넣은 후 밀봉하지 않으면 악취가 새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겨드랑이나 생식기 주변에서 나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땀 자체는 냄새가 거의 없습니다.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도 체취를 발산하는 호르몬인 페로몬이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냄새가 나는 것인데요.
땀 냄새의 주된 원인은 세균입니다.
우리 몸의 노폐물과 각질을 먹고사는 세균은 페로몬과 만나 지방산과 암모니아 등을 만들어내고 이는 시큼한 땀 냄새의 원인이 되는데요.
평소에 늘 그렇다면 병원을 찾아야겠지만, 운동량이 많아서 흘리는 땀이라면 여분의 티셔츠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