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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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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정 Aug 08. 2021

서해에서

홀로 서서

홀로 있는

작은 외딴섬을 본다


긴 세월 아무도 찾지 않는 외딴섬


스스로 홀로 서서

침묵으로 노래를 하네


너는 혼자지만

소외된 섬이 

깊고 넓은 고독의 섬이구나


소란한 도시의

화려한 사내는

왜 외로이 울고 있나?


타인의 사슬에  메여

스스로 서지 못한 세월

내가 아닌 나로 산 삶


부끄러워

멀리 숨어 너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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