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간이 나서야할 때 같아서!
세상엔
좌와 우,
그 사이 중간이 있다.
좌는 우를 적이라 하고,
우는 좌를 적이라 한다.
좌와 우는 중간을 향해
색깔을 묻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걸
비겁하다 한다.
그러나,
좌는 좌에,
우는 우에 속하듯,
중간은 그저 중간에 있을 뿐.
그 누구도 모른다.
기울어진 세상이
넘어지지 않도록
중간이 얼마나 애쓰는지.
좌와 우,
그 끝의 극단은 알지 못한다.
중간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음으로써
세상을 버티게 한다는 것을.
# 이미지 출처: bbc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