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있는 사랑하기
좋은 엄마 연습.
지각있는 사랑하기.
자녀가 아기였을 때는
부모는 온전히 자신에게
의존하는 아이를 통해
절대적인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모는 의존성을 벗어나는
아이를 통해 ,
사실은 자신이 아이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부모 자신의 의존성을
제대로 지각하지 못하면
아이와 무척이나 힘든
갈등을 겪게 된다.
그 갈등을 통해 부모 자신의
의존성을 꺠닫게 되면,
지각있는 사랑을 하는 것에
대해 부모도 비로서 배우게 된다.
아이들의 특성에 따라 그
시기가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엄마는 큰 아이는 독립심이
유달리 강하고 운동신경도
남달랐기에 노는 모습이
아슬하였지만,
나름 아이를 믿는 시기가
일찍 왔다.
그러나 둘째 아이는 체격도
왜소하고, 운동 신경도 떨어졌다.
그래서 늘 자전거, 인라인,
스키, 스케이트를 탄다고 하면
불안해하며 미루었다.
그러던 중 스케이트를 너무도
타고 싶어하여 실내 스케이트장을
방문하였다.
큰 아이가 옆에서 잠시 도와준
후, 바로 자신도 피곤하고, 동생이
너무 둔하다고 나와 버렸다.
둘째 아이는 혼자서라도 타보고
싶다고 하여서 본인 의지가
그러니 한번 해보라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 틈에 작은 몸으로
넘어지면서 아슬아슬한 모습을
지켜보았다.
안쓰러운 마음에 같이 옆에라도
있어야 하는건 아닌지,,,,,
"남자는 끈기가 있어야지.
일단 더 해볼게요" 라는 둘째의
말에 믿고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엄마는 멀리서 눈을 뗄수 없었다.
우루루 가는 사람들 틈에서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처음보다 제법 타고 있었다.
그래.!
바로 저 모습이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삶이지.
혼자 사람들 틈에서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견디어
내는 것을 연습해야 하는 것...
부모는 멀리서 한번씩 따스한
눈으로 믿고 지켜봐 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
둘쨰는 스케이트를 타면서
가끔씩 엄마가 보는지 확인
하면서, 자신의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였다.
대견하였다....
자신의 힘으로 해내었기에
자신도 뿌듯해 하였고,
부모도 불안함을 견디고
믿고 지켜봐 주었기에
함께 성장한 것이다.
지각있는 사랑은
이렇게 각자의 자리를
잘 지키면서,
성장을 도와주는 것이다.
무릇,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랑하는 관계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