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나의 태도를 바꾸게 한다.
좋은 엄마 연습.
상대방이 나의 태도를 바꾸게 한다.
첫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안아주어도
폭 안기기 보다는 버티기를 하였다면,
둘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안아주면
폭 안기면서 상대방도 안아주네요.
참으로 신기합니다.
둘째 아이가 몇일간의 외출로 집에
다시 돌아오면서
"엄마. 보고 싶었어요" 하면서
문을 열면서 들어오는데
엄마도 똑같이 애교 섞은 목소리에
함께 보고 싶었다고 서로 끌어안고
있었네요.
전화를 걸어올 때도 다르죠.
자주 걸고, 보고 싶다하고,
부드럽고 애교스런 목소리를
내는 아이에게 어느새 엄마도
함께 그런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큰 아이에게는 어쩌면 처음이기에
엄마가 더 많이 애교있는 모습을
보였다면,
둘째에게는 엄마가 세월에 이미
많이 찌들어 사랑스런 모습을
잃었을 때 ,
둘째는 엄마에게 그런 사랑의
모습을 선사하는 선물을 주네요.
다시 집안이 잘 흘리는 둘째로
인해 어지럽혀지기 시작했지만,
어느새 집안에 온기가 퍼집니다.
첫째는 첫째의 몫과 역할이
둘째는 둘째의 몫과 역할이
주어진 듯이
각자의 색을 빛내고 있어요.
어렸을적 부모님들이 많은 형제중에
더 많이 이뻐하는 아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아마도 이렇게 부모도 나이와 환경
그리고 상대의 반응에 따라 태도가
달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를 더 많이 사랑한 것이 아니라
반응이 서로 달랐겠지요.
좋은 엄마의 모습은 각각의 아이의
색에 맞게 자신의 태도도 잘 조절
하면서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 듯
합니다.
이제 훌쩍 커버린 큰 아이에게
덩치만 컸을 뿐 아직 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사랑을 주어야
하듯,
둘째는 늘 뒤에 태어난 아이로
부모의 관심이 굶주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사랑을 주어야 되겠네요..
이쁜 녀석들입니다.
엄마에게 한없이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생명력을 선물하는
희망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