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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수아마추어 Sep 08. 2023

백일

생후 96일

아이의 백일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순백색 드레스도 빌리고 상차림도 했다. 확실히 이벤트라는 것은 일상의 신선함을 가져다준다. 아내의 식구들을 모셔 저녁을 함께 했다. 아내의 오빠, 형님은 아이를 처음 만났는데, 낯설어하면서도 관심 있게 대하는 게 느껴졌다. 내게 첫 조카가 생겼을 때와 비슷한 심정일 것이다. 아이를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이 오늘따라 더 크게 느껴졌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나는 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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