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파티가 모두 끝났다. 3일간 양가 어르신들을 각기 초대해 사진을 찍고 저녁을 먹었다. 피곤하긴 했지만, 생애 단 한 번뿐이라는 생각에 잘 극복해 냈다. 어젯밤 나는 영화 '봉오동 전투'를 보며 잠들었다. 이장하(류준열 역) 분대장은 만세 운동을 하다 죽은 누이를 그리워하며, 뼛가루라도 지키려고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스쳐 지나갈 장면들이었다. 하지만 어제는 유독 기억 남았다. 죽음에 대해 실감이 났다. 아이가 생기고 새로 느낀 것들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