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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훈 Mar 25. 2016

풋사랑, 그 첫키스의 기억

이기적인 남자 이기적인 여자

걸음 밖의 너는 참으로 예뻐서 손을


뻗을수가 없더라


내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있던 너는


발치 끝에 서게 만들더라


그렇게 나는 너에게 마음을 건네고도


맘졸이며 기다렸다.

그렇게 찰나가 영겁처럼 느껴지는


아득함도 잠시


너는 참으로 예뻐서 나를 이렇게도


좋은 사람이 되게 하는구나


네가 내 손을 잡은 날에


그렇게도 삶이 밝아지더라


그날에 내 외깃에 묻혀진 너의 분과


발갛게 오른 너의 볼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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