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정말 보고 싶었어!
이렇게 다시 너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해 :)
한 주를 잘 살아내고 새로운 일주일의 시작을 준비하는구나!
우리가 만난 지 참 오래됐어.
힘찬 각오로 활기차게 일주일을 시작할 때도,
대체휴일이 된 날 여유를 부리며 행복해할 때도,
있는 힘껏 인상을 찌푸리며 나를 거부할 때도,
싫다는 표현을 '월요일 아침처럼'이라고 할 때도,
알람 소리를 듣지 못하고 늦잠을 자버려 허둥지둥할 때에도 언제나 난 너와 함께였지.
넌 대체로 다정함보다는 퉁명스럽고 불만 가득한 말투로 내 이름을 불렀지만,
그마저도 난 참 좋았어.
활기찬 목소리로 스스로 파이팅을 외치며 시작하는 강한 모습과
더 쉬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출근과 등교를 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
보상 심리로 주말에 실컷 놀다가 오히려 피곤이 쌓여 시작된 일주일 첫날 나를 탓하며 짜증 내는 약한 너의 모습 모두 내 눈에는 사랑스럽거든.
모두가 날 좋아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어.
삶을 살아내려고 열심히 노력하느라 주말에게 기대어 쉬기도 해야 한다는 것도.
원망할 상대가 필요한 거겠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 자신이나 남 탓을 하게 될 수 있을 테니까.
괜찮아.
날 좋아하지 않아도 돼.
내 탓해도 돼.
다 괜찮아.
기다림 끝에 너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게 나의 행복이거든.
어떤 모습으로 날 대한다고 해도 난 네가 참 좋아.
일주일에 한 번 너와의 만남을 위해 난 조용히 항상 같은 자리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 새로운 일주일을 잘 살아내길,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미소 짓는 일들이 많아지길,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잘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한 네가 되기를 늘 응원해!
다음에 또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