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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Oct 11. 2022

핀란드 여행(6) - 핀란디아 홀을 가다

언젠가 여기서 공연을 하고 싶다

주 핀란드 한국 대사관을 들린 다음에, 다음 목적지인 핀란디아 홀로 향했다.

거리로 나와서 큰 길을 걸어가는 데, 이 거리의 이름이 만네르하임대로(Mannerheimintie)이다.


만네르하임(칼 구스타프 에밀 만네르하임1867~1951)은 장군이라고도 불리고,

핀란드의 국부로 칭송받기까지 하는 분인데,

(핀란드 공화국 6대 대통령으로 재임 1944.8.4~1946.3.11)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핀란드 대공국시대에 태어나서 핀란드의 독립과 공화국으로의 시작,

그리고 2차세계대전때 러시아와 독일이라는 열강 사이에서, 핀란드를 끝까지 지킨 영웅이기도 하다.


현재 핀란드 헬싱키에는 만네르하임 박물관이 있어서

핀란드의 역사 가운데의 중요한 인물로 만네르하임을 기념하고 있다.


그 만네르하임대로를 걷는 데 만네르하임의 큰 동상까지 보게 되고... 사진에 그 동상을 담았다.


<만네르하임 동상>


그 만네르하임대로를 가로질러서 도착한 곳이 핀란드에 가게되면 꼭 가고 싶었던 핀란디아 홀,

핀란디아 홀에 도착하기 전, 먼저 맞이하게 되는 곳이 있었으니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 왔다.


이곳은 음악 영재교육을 하는 곳이다.

이곳을 통해서 핀란드의 다양하고도 실력있는 시벨리우스의 후예라고 하는 음악가들이 배출되며

핀란드의 음악예술을 보다 전문적이고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현장이기도 하다.

우리로 치면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예술의 전당옆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앞, 자전거를 이용해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핀란디아 홀"


여기는 핀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알바 알토(Alvar Aalto)가 설계한 대표적인 디자인 건축물이기도 한데,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할때의 20세기 초, 핀란드 헬싱키의 도심은 상당히 낙후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있지만 헬싱키 필하모닉이라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가 있었는데,

주된 자기들의 연주공간이 없어서 여기저기를 옯겨 다녀야 하는 불편함과 어수선함이 있었다.


그렇기에 핀란드 정부가 나서서 새로운 연주 공간을 설계하고 짓기로 했는데,

이것의 총책임을 알바 알토에게 맡겼다.

핀란디아 홀 이름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가 장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Finlandia)에서

이름을 따오게 되었으며, 이곳에서 연주한 헬싱키 필하모닉의 첫 연주곡이 핀란디아(Finlandia)였다.


<핀란디아 홀 전경>



<핀란디아 홀 내부 로비>


전체적으로 넓은 로비에 활짝 뚫린 구조이다.

이곳을 방문했을 때, 텅 비어 있었고 관리하는 직원과 잠시 인사를 나누었을 정도였다.


<핀란디아 홀 대극장> 자료사진


공연장을 볼 때, 내가 보는 관점 중의 하나는 소리의 방사형태인데,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서라운드(Surround, 입체음향) 형태가 어떻게 울릴 것인가,

그것에 대해 유쾌한 상상을 해 볼수 있다.

나는 클래식음악이나 일반 대중음악을 들을 때 습관적으로 그런 소리의 영향을 따져보는 습관이 있는데,

여기 핀란디아 홀 내부 공연장의 형태를 보면서 나름대로 즐거운 상상을 해 보게 된다.


<세미나로 활용되는 홀>


꼭 음악회뿐만 아니라, 각종 컨퍼런스 세미나, 국제회의, 심포지움 등으로도 이곳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의 다양한 공연장이 있는데, 몆몆 음악 공연외에는 거의 계속적으로 닫아두는 형태가 많다.

이렇게 다양한 용도를 가지고 공연장을 활용한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한국의 실정은 지자체의 보여주기식의 문화예술 행정정책이 여전해서 이런 활용도가 많이 떨어진다)


<핀란디아 홀에서 얻은 각종 브로셔 자료들>


특히 이때가 핀란드 독립 100주년이기 때문에(1917~2017) 그것을 기념한 문화예술 행사들이 많았다.

공연관람을 많이 좋아하는데, 여기서 몆달을 있으면서 그 다양한 공연을 볼 기회가 있다면 좋을텐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기에 좀 아쉬웠다. 역사적인 상징성이 있기에 더욱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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