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있기에 절망할 수 없다. 마음을 다해 그리워한다.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는 당신,
사랑하냐, 묻는다면 아니요~ 이렇게 답해볼까,
아직까지도 당신과 함께 있으면서
함께 몸을 포개고 싶으냐 묻는다면, 이젠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해볼까,
그런데, 여전히 당신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그 울먹이는 감성을 표현하고
그것을 내가 다시 보았을 때, 나는 먹먹해진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것 같은데,
왜, 나는 온 몸이 떨리고 목이 메이는 것일까?
*목이 메다는 직설적 반응같고, 목이 메이는 것은 후천적으로 서서히 스며드는 감정의 깊이일까,
그 감정은 무엇일까,
그 먹먹함은 무엇일까,
그 목이 메이는 슬픔과도 같은 것은 무엇일까,
그리움이었다.
여전히 내 안에 꿈틀거리는 '내면의 울음'이었다.
저녁시간, 온 천지를 비추던 햇빛과 밝음이 사라지고, 인위적인 조명과
때로는 더욱 눈부신 인공적인 밝음이 있겠지만,
"내면의 울음" 상태에서는 그 찬란함을 담아둘 수가 없다.
머리속에 가득 안고서 지워지지 않는 그 그리움을 대한다.
당신과 나는 지금 한 하늘 아래 있을 텐데,
그래서 견딜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당신의 내면에서 춤추는 우주와, 내 안의 펼쳐지는 우주가 다르다 보니
떨어져있다는 마음이 더욱 깊어져서, 내 안을 휘감는다.
어쩌면 그 그리움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절망이 아니라,
숭고함이 묻어 있는,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의 꿈틀거림이 아닐까,
그렇기에 절망할 수 없다.
더욱 마음을 다해 그리워한다.
오래 살아남는 슬픔으로 내 마음에 요동치겠지만,
그 슬픔을 피하지 않을 것이다.
슬픔이 성숙되어서,
그리움의 시(詩)로 내 안에 울려 퍼지길 희망한다.
오늘도 그 생각속에 젖어
마음껏 그리움을 담는다.
내 안의 꿈틀거림을 시시때때로 느끼면서...............
#그리움_내안의 꿈틀거리는생명력
#내면의고백
#더욱마음을다해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