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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Nov 05. 2022

핀란드 여행(13) - 재회는 잠시, 나 뭐하는 거지?

따루씨와 만나 본격적으로 돌아다니다

핀란드 투르크(Turku)에서 따루씨와 남편, 그리고 딸 아르미(Arumi)를 보고

곧바로 따루씨 남편분의 운전으로 투르크 시내로 들어간다.

인증사진은 일부러 찍지 않았다.

앞으로도 사진찍을 일이 많은데 뭐 벌써부터 인증사진 운운하며 포즈잡고 그러는 것, 나부터 싫다.


투르크에도 이케아 매장이 있었고,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또 다른 가구매장이 있었다.

여기는 완성형 제품 판매가 아니라 조립식의 제품판매로 이루어진 가구매장이다.


집의 커텐기둥을 수리해야 하고 그외 손볼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한참동안 가구매장 두 군데를 돌아다녔다.


<역시 활동적이다 사진의 초점이 흔들릴 정도로 따루씨가 움직인다>


잠시 쉬어가자고 했다.

한 지역 커뮤니티 센터가 있는데, 박람회도 하고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했다.

당연하지, 나도 잠시 쉬고 싶었고 무엇보다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근데, 센터의 휴식공간과 커피샵이 함께있는 공간으로 가니, 진짜 사람들이 많았다.

들어보니 핀란드의 각 지역마다 이런 공간들이 많다고 한다. 여기서 만나서 이야기하고 커피를 즐기고,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핀란드의 보이지않는 저력이라 한다.


<사람들이 많다. 따루씨는 벌써 한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핀란드 사람들이 과묵하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

그냥 이런곳에서 자연스럽게 수다를 나누는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런곳에서 대화도 나누고 책도 읽고, 아이들 육아도 하면서 그냥 보내는 것이다.


<신기해서 인증사진을 담아보다>


그래, 정말 신기했다.

그렇기에 내가 나온 인증사진을 담아보았다.(역시 셀카능력은 빵점이다)

여기에서만 한 두 시간 정도를 있었던 것 같다.

따루씨는 계속 이야기 중이고, 남편분도 딸과 함께있다가 유모차를 끌면서 돌아다닌다.


여기서 나는 뭐하는 거지? 한편으로 낮선상황에서 웃음이 나온다.


#핀란드여행

#따루

#지역커뮤니티센터

#나_뭐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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