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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상 Sep 15. 2023

"기억해, 인생은 짧아."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 Days Are Numbers

아티스트 : The Alan Parsons Project
발매 : 1985.02.19
[Vulture Culture] 앨범의 세 번째 트랙 곡


https://youtu.be/F4F_K95ol8c

cf. YouTube, Days Are Numbers (The Traveller)



The traveler is always leaving town
He never has the time to turn around
And if the road he's taken isn't leading anywhere
He seems to be completely unaware


나그네는 늘 마을을 떠나지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다네

가는 길이 끝내 어디에 이르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


The traveler is always leaving home
The only kind of life he's ever known
When every moment seems to be a race against the time
There's always one more mountain left to climb


나그네는 늘 집을 떠나지

그가 아는 유일한 삶의 방식이라네

분초를 다투는 달음질 속에서도

올라서야 할 산은 꼭 하나 더 있잖아


Days are numbers
Watch the stars
We can only see so far
Someday, you'll know where you are


인생은 짧아

저 별들을 봐

우린 고작 이만큼만 볼 수 있지

언젠간 너도 알게 되겠지, 네가 어디에 있는지


Remember
Days are numbers
Count the stars
We can only go so far
One day, you'll know where you are


기억해

인생은 짧아

저 별들을 세어 봐

우린 고작 저만큼만 갈 수 있어

언젠간 너도 알게 되겠지, 네가 어디에 있는지


The traveler awaits the morning tide
He doesn't know what's on the other side
But something deep inside of him
Keeps telling him to go
He hasn't found a reason to say no


나그네는 아침을 기다리지

다른 방법은 알지 못해

마음 속 깊이 무언가가

계속 가라고 말하고

싫다고 할 이유를 찾아낸 적이 없어


The traveler is only passing through
He cannot understand your point of view
Abandoning reality, unsure of what he'll find
The traveler in me is close behind


나그네는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지

네 관점을 이해할 수 없다네

현실을 저버리고, 무엇을 찾아낼지도 모른 채

내 안의 나그네는 나를 바짝 뒤쫓아 오고 있어


Days are numbers
Watch the stars
We can only see so far
Someday, you'll know where you are


인생은 짧아

저 별들을 봐

우린 고작 이만큼만 볼 수 있지

언젠간 너도 알게 되겠지, 네가 어디에 있는지


Remember
Days are numbers
Count the stars
We can only go so far
One day, you'll know where you are


기억해

인생은 짧아

저 별들을 세어 봐

우린 고작 저만큼만 갈 수 있어

언젠간 너도 알게 되겠지, 네가 어디에 있는지


* 가사 해석 출처 : 블로거 이끌림 (blog.naver.com/ecclim)




엄마, 내가 여기서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


세부 전공을 선택한 2학년의 1학기 봄. 나는 학교 기숙사의 비상계단 한 구석에서 엄마에게 울면서 전화를 했다. 광고를 공부하고 싶어 선택한 언론광고학부, 그리고 세부 전공인 광고홍보학. 전부 내가 원했던 대로 선택했기 때문에 겉으로만 보면 울 이유는 딱히 없었다.

나는 두려웠다. 내가 남은 3년 동안 이 학교에서, 이 학부에서 버틸 수 있을지 겁이 났다.


매년 봄이면 '코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KOSAC, Korea Student Advertising Competition)의 개최 소식이 들려오고, 광고인을 꿈꾸는 전국의 대학생들은 삼삼오오 팀을 이뤄 공모전 수상을 위해 달려간다.

내가 속해 있던 광고기획 동아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교수님들과 선배들은 풋내기 2학년들을 위해 고학번 선배 1~2명과 갓 2학년이 된 학생 2~3명 정도를 적절히 섞어서 공모전 조를 짜주었다. 내가 속한 조는 06학번 선배 1명과 나를 포함한 12학번 3명으로, 총 4명이 한 팀이었다.

광고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뛰어나고 실행력도 굉장히 좋은 선배였다. 그 선배는 킥오프 미팅 때부터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건지, 각자 어떤 것에 대해 자료조사를 해올지 등 짜임새 있는 계획을 제시해 주었다.

우리가 돌입했던 2013 KOSAC은 진에어의 후원을 받았고, 주제는 '동북아 LCC 시장에서 진에어의 차별적 브랜드 포지셔닝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었다.


광고 기획을 위해 행해지는 '자료조사'는 시장 파악, 솔루션 도출, 아이디어 제시를 차곡차곡 쌓기 위한 초석이기 때문에 수많은 과제와 공모전을 맞닥뜨리다 보면 억지로라도 할 수 밖에 없고, 계속해서 하다 보면 익숙해질 수 밖에 없는 과정이다.

하지만 갓 2학년이 된 나에게는 그놈의 '자료조사'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웠다.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자료를 조사해야 하는가, 지금 내가 수집하고 있는 자료가 실효성이 있는 것인가, 이 자료가 팩트에 기반한 자료인가,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없으니 계속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안서를 쓰기 위한 '자료조사'를 해보는 것인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어쨌든 선배는 나의 첫 자료조사에 대해 딱히 쓸모가 있는 자료가 아니라면서 다시 조사를 해오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는 덜컥 겁이 났다. 가장 기본적인 자료조사 단계에서도 이렇게 어려워하고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남은 3년의 전공 생활을 어떻게 버티지? 밤이 되자 두려움과 막막함이 파도처럼 밀려왔고 나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리고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내가 여기서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라고 하면서 다시 엉엉 울었다.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져.


3학년이 되고 4학년이 되자 혼자서 제안서를 만드는 일도 잦아졌고, 내가 선배 노릇을 하기도 했다. 타전공생이나 후배들에게 전공 관련한 내용을 알려주거나 과제를 위한 역할 분담도 내가 나서서 해주는 경우도 생겼다. 내가 그토록 두려워했던 자료 조사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던 PPT 제작도, 눈앞이 하얘질 정도로 떨렸던 발표도 점차 능숙하게 되었다.


어느 쌀쌀한 봄날의 밤, 앞길이 두렵고 막막해 엉엉 우는 딸에게 엄마가 해주신 말씀은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져."였다. 그 말씀을 처음 들었을 때는 단순히 '시간이 해결해 준다'라는 뜻으로 알아 들었다. 그 뜻이 아예 틀린 것은 아니지만 한참 지나고 나서야 나는 다시금 깨달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성장할 것이고, 내가 성장함에 따라 수많은 임계점들을 계속해서 넘어설 것이고, 그렇게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이라는 것을. 물론 노력을 한다는 전제 하에.

우리 엄마는 자료조사 하나에 벌벌 떨며 우는 나를 보면서도, 그런 나에게 '넌 노력할 아이'라는 따뜻한 믿음을 말씀해주신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3 KOSAC 작품 접수는 무사히 마쳤다. 아쉽게도 전국대회, 지역대회, 파이널리스트 어디에도 수상팀 이름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아이디어를 짜내볼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진다는 엄마의 말씀은 사실이었다.



나를 위로해 준 광고는 브런치의 첫 글을 쓰게 해 주었다


자유로우면서도 엄격한, 친구들과 함께라 즐거우면서도 혼자라 외로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희로애락의 감정을 또렷하게 마주했고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이와 어른 그 사이에 애매모호하게 위치한 대학생이라는 신분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내가 예상하지 못하는 때에 예상하지 못하는 강도로 오르고 내리게 했다.


광고홍보학 전공을 선택하고 나서부터 나의 일상은 광고 과제로 가득 차게 되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TVCF 사이트에 접속해 광고 영상들을 찾아보며 아이디어를 수집했고, 새벽에 잠이 들 때까지 자료조사를 하며 제안서 PPT를 만들었다.

자의적으로든 타의적으로든 광고의 바다에 풍덩 빠지게 되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냥 그 바닷물에 젖어드는 일이었다. 그렇게 푹 젖어들게 되자 나를 힘들게 하는 광고가 나를 위로해 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를 위로해 준 하나의 광고는 2016년 3월, 브런치의 첫 글을 쓰게 해 주었다.


https://brunch.co.kr/@musicessay/1



https://youtu.be/LNRBmMues2o?feature=shared

cf. YouTube, 감동적인광고 스위첸 자식의자식농사 (2015)
자식 농사 끝
자식의 자식 농사 시작

그래 니들 잘 사는 게 나한테 제일 좋은 집이다


KCC건설의 스위첸 광고 '자식의 자식 농사 편'은 지금 봐도 눈시울을 붉어지고 가슴이 따뜻해진다.

지금도 주기적으로 찾아보는 광고 영상 중 하나이다.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할 수 없는 일은 하늘의 별만큼 많다"
([싼타페(SANTAFE)] TV CF 버킷리스트 편 中)


대학 시절의 나를 위로해 준 광고 영상들 몇 개를 가져와봤다.

어쩌다 보니 전부 자동차 광고로 구성이 되었는데 영상미, 음악, 카피의 어우러짐이 정말 좋다.


https://youtu.be/fJQ2GGib7mw?feature=shared

cf. YouTube, [구 광고] 13년 "쏘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 - 빗방울편 (2013)


비오는 날엔
시동을 끄고
30초만 늦게
내려볼 것

태양아래서만
진가를 발휘하던

썬루프의
전혀 다른 매력을
발견할테니

쏘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

자동차에 감성을 더하다
쏘나타



https://youtu.be/JfPJm04qPKI?feature=shared

cf. YouTube, 청각 장애인을 위한 Sonata Music Seat www.miajl.com - 쏘나타 : 터처블 뮤직시트편 (2013)


진동을 통해 청각 장애인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쏘나타 터처블 뮤직시트]

들리니?
그게 음악이라는 거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리듬, 멜로디, 하모니

그리고,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세상

소리와 가장 먼 사람들까지도
소리와 함께 달리게 하는 법

어떤가요
쏘나타는 옳은 길을 달리고 있나요?

그 날,
14살 소년이 태어나 처음 들은 건,
4분 28초의 노래가 아닌
4분 28초의 기적이었다



https://youtu.be/3qNZxQQjI3U?feature=shared

cf. YouTube, [SM5] 르노코리아자동차 X 차인홍, 따듯한 배려를 만나다 (2015)


두 살, 소아마비를 앓았다
재활원에 가게 되었고
우연히 바이올린 소리를 들었다
좋았다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몰랐다
그것이 긴 싸움의 시작이 될 줄
하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
그것은 나를 일어서게 하는 힘이었다

다시 돌아온 한국,
배려는 SM5에도 있었다
휠체어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된
따뜻한 배려

내가 느낀 따뜻함
그대로를 연주할 것이다
SM5처럼

인간을 향한 따뜻한 혁신



그리고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졸업 학기가 드디어 시작됐을 때, 나에게 큰 울림을 준 현대 싼타페 광고.

"할 수 있어. 넌 끝까지 해낼 수 있어."라고 나에게 말해주는 듯 했다.


https://youtu.be/BBC097IP6NE?feature=shared

cf. YouTube, [광고] [싼타페(SANTAFE)] TV CF 버킷리스트 편 (2016)


사하라 오프로드 질주하기
아이와 1년간 세계 일주
이태원에 LP바 열기
알프스 산악도로 달리기
70년대 히피처럼 살기
엘 클라시코 직접 관람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살기
뜨겁게 다시 사랑하기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할 수 없는 일은
하늘의 별만큼 많다

이 순간을 가치있게
CARPE DIEM : 오늘을 잡아라

싼타페


이 광고에서 나오는 노래는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The Alan Parsons Project)의 'Days Are Numbers' 다. 'Days Are Numbers'를 해석하면 '인생은 유한하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할 수 없는 일은 하늘의 별만큼 많다'는 싼타페 광고의 카피와 잘 어우러진다.


Remember
Days are numbers
Count the stars
We can only go so far
One day, you'll know where you are


기억해

인생은 짧아

저 별들을 세어 봐

우린 고작 저만큼만 갈 수 있어

언젠간 너도 알게 되겠지, 네가 어디에 있는지


유한한 인생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빠짐없이 전부 다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왕이면 하고 싶은 일을 좀 더 많이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대학 시절의 나는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명확한 구분을 잘 못했고, 그 일들의 우선순위 또한 제대로 정하지 못해 늘 망설였고 조급해했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내도 늘 뒤처지는 기분이 들었고, 그로 인해 찾아오는 자괴감은 나를 주저앉게 했다. 어리석은 행동을 자주 하진 않았지만 어리석은 생각을 자주 함으로써 조금씩 조금씩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었다.


그래도 정말 잘 버텨냈다. 지금 대학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때처럼 열심히 하지 못할 것이다. 그 당시의 어린 나는 아등바등하면서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과거의 나를 만나게 된다면 정말 잘하고 있다고, 너는 계속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면서 따뜻하게 꼭 안아주고 싶다.


네이버 클라우드에 들어가 보니 핸드폰을 하다가 그대로 깜빡 잠 들어버린 사진이 있었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본인도 모르게 잠이 들었을까. 지금 와서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학교 기숙사 방. 핸드폰 하다가 잠들 정도로 과제에 지친 나.



기억해, 인생은 짧아


안타깝게도 아직도 내 남은 인생이 어떻게 될지 감이 잘 잡히지 않고 막연하다.

그 와중에 다행인 것은 과거와는 달리 내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구분을 했고, 우선순위 또한 어느 정도 정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늘 망설였고 조급해했다면, 지금은 가끔 가다가 망설이고 조급해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조금씩 깨닫게 되고, 그것들이 점차 축적이 되고, 그렇게 고농도로 추출된 데이터베이스를 인생 경험이라고 하는 것 같다.

과거의 피 땀 눈물이 서린 악전고투들이 나의 인생 경험이 되었고, 그 인생 경험이 나의 나침판이 되어 어디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듯 하다.


 …(중략)… "그런데 왜 우리 둘이서 길을 만들었다고 합니까? 그것은 당신이 만들었지요. 저는 당신을 따라 걷기만 했는데요."
나는 조금 불쾌한 듯이 말했다.
 "그렇지 않네."
 그는 빙그레 웃는다.
 "나 혼자 그것을 만든 게 아니라네. 자네 역시 그것을 만들었지. 한동안 자네가 앞장서지 않았는가?"
 "하지만 제가 간 길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잖아요."
 내가 그의 말을 가로막는다.
 "그렇지 않네. 그 길도 도움이 되었네. 그 길을 다시 걸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았는가! 그렇게 우리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았는가! 그 길이 우리를 원하던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우리를 데려갈 다른 길을 만들 수 있었다네."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 길은 바로 우리가 만든 것 - pp.155-157



우리의 삶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 그리고 그 한정된 나날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지혜롭게 선택해 나가는 것.

0부터 1까지 한정된 범위 내에서 0과 1로 단순하게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0.00...001, 0.00...002, ... 이렇게 영원과 같이 촘촘하게 살아갈 것인가. 유한 속에서 무한을 찾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할 수 있다.


0과 1 사이에는 무한대의 숫자들이 있습니다.
0.1도 있고, 0.12도 있고, 0.112도 있고... 그 외에 무한대의 숫자들이 있죠.
물론 0과 2 사이라든가 0과 백만 사이에는 더 큰 무한대의 숫자들이 있습니다.
어떤 무한대는 다른 무한대보다 더 커요.
...(중략)...
우리에게 주어졌던 작은 무한대가 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넌 나한테 한정된 나날 속에서 영원을 줬고 난 거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
너를 너무 사랑해.

<안녕, 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s)> 中


나는 다시 열심히 촘촘하게 살아보려 한다. 대신에 과거 대학 시절의 나처럼 버티는 삶이 아닌 즐기는 삶을 살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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