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딸(내가 부르는 애칭)... 사랑한데이~~
크리스마스 이브라 교회에서 카드를 쓰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 쓸까 생각하다 올 한 해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하며 다사다난하게 살아온 딸아이에게 짧은 생각을 전해보고 싶었습니다. 항상 칭찬보다는 지적하던 생각이 많아서 잘 했고 고생했다고 적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내 손이 내 마음을 읽고 그대로 따라가 버렸습니다.
따스한 말 한마디보다는 근심과 걱정이 앞서는 나를 되돌아보고 후회해 보지만 글은, 편지나 카드는 있는 그대로를 전하는 것이 숨김없이 진솔한 것 같아 그대로 전달하려고 합니다.
부모의 마음이라는 것이 걱정으로 사는 것만 같습니다. 개울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처럼 불안한 마음이 많이 깃듭니다. 또한 첫째라 많은 기대와 함께 엄격한 잣대도 들이대게 됩니다. 스스로 잘 하리라 생각하며 자립심을 키워 주려 했는데 기대만큼 부응하지 못하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부모가 기대하는 것 또한 문제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기대와 걱정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키운다고 하시는데 말처럼 글처럼 잘 안 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여딸에게는 여러 가지의 선택의 갈래길이 있을 것입니다. 갈 길과 할 일에 대한 방향을 잡아나가도록 스스로의 고민과 실천 그리고 부모의 역할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정해 주는 선택의 역할이 아니라 조력자로서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역할 말입니다.
딸!.. 2017년은 너의 해가 되도록,
네 삶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며
함께 기도하며
함께 꿋꿋이 걸어가자꾸나.
파이팅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