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의 글공간
붉은 따듯함 무지를 채워줄 보이지 않는 먼지라도 바랬던 따스함은 이것일까 눈물이 난다 고함을 치며 울고 결국 채워진건 당신의 따듯한 포옹뿐 그 온기에 당신임을 알아챈다 나를 보러 온 당신에게 처절한 모습을 보인다 감정이 격해지고 당신을 밀쳐내려는 나의 귀에 들리지 않은 당신의 감정이 목소리는 통해 진동으로 나의 두뇌 속을 뒤흔든다
쓰레기 버러지 이런 죄인도.. 인간임을.. 나도 인간인데..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신의 심판 앞에 서버린 죄인처럼 나는 나의 죄를 신에게 토해낸다 등을 두들기는 당신의 손은 몸을 뒤흔들어 심장을 뒤흔들어 비어있던 나의 마음속 공허의 울림통을 아주 크게 진동시킨다
"많이 외롭고 힘들지..."
외로워요
무서워요
아파요 아픈데 뭔가 아픈데
"나도 많이 외롭고 힘들었어"
알아요
아는데
당신이 힘든거 전부 아는데
버러지는 버러지를 벗어나지 못한다 애초에 버러지를 벗어나는 방법을 배우지 못 했다 애초에 버러지가 되는 교육도 받지 못 했다 나는 버러지다 쓰레기 머저리 개같은 버러지다
나는 혼자가 된다
유리 건너
당신도 혼자가 된다
애초에 외톨이였던 나와
홀로 만들어버린 당신은
서로의 전부가 될 수 있을까
살을 맞대었던 그때도
잡지 못하는 이 순간도
나는 당신을 바라보고 웃는다
당신도 나를 바라보고 웃는다
결국 해답은...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