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들어오는 냉장고, 그리고 재료와 연동되는 레시피북
노션 냉장고 템플릿 업그레이드 버전을 가지고 왔습니다. 2021년에 냉장고 지도 템플릿에 대해 소개했었는데
아이디어를 가져가서 판매까지 하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힘들게 생각해내서 제작하고 시행착오 겪은 템플릿인데요ㅠ 이름까지 냉장고 지도라니 ㅎㅎ
여하튼 마음을 다잡고..
장을 보고, 냉장고에 넣고, 끼니때가 되어 오늘 뭐먹지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대충 우리집에 뭐가 있는지 머리속에 생각하고, 가까스로 생각해내서 해먹고 말았는데요. 나중이 되면
냉장고에 이게 있었지!
아 이게 벌써 썩어버렸네ㅠ
이걸로 그때 김치찌개 넣어먹을걸..
이런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냉장고에 자석 형태로 마련해 두었었는데 좋은 점도 있었지만 특히 장볼때 미리 적어가지 않으면 냉장고에 뭐가 있더라.. 생각하게 되고 이 재료랑 무슨 요리를 해먹을까 아이디어도 고갈되고..
그래서 노션으로 정리 했었죠! 반응이 좋아서 많이 요청하기도 하셨던 템플릿이었구요
노션으로 냉장고 지도, 레시피북을 써보니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 순으로 정렬되서, 이 음식부터 해결하면 되니 간편해요
핸드폰 안에 내 냉장고가 들어온다니! 갑자기 장봐야 할 때도 우리집에 뭐가 있는지 한 눈에 보여요
이 재료로 뭘해먹지? 레시피북과 연동되어 있어서 이걸로 뭐해먹을지 클릭 한번이면 다 보여요
레시피북과 연동해서 식단을 짤 수도 있어요
아이가 간식 먹고 싶다고 할 때 먹을게 뭐있지? 노션 냉장고 지도만 보면 한 눈에 보여요
냉장고 파먹기! 버리는 음식 확연히 줄어들어서 음식값 절약되요
요리책 보다가, 인터넷 보다가 괜찮은 요리가 있으면 스크랩 해두어요
결론적으로 되게 똑똑한 주부가 된 것 같아요
위치 옵션 종류. 옵션은 당연히 편집이 가능해요. 냉장고 뿐 아니라 모든 음식을 종류별로 나눠서 노션 보드 보기 형태로 만들었어요. 자기 기준에 맞게 편집하면 되지만 저는 오래 써온 결과 이 기준이 맞더라구요
(펜트리, 냉장고, 과일, 상온 간식, 냉동, 필수, 살것, 소스)
하나 클릭해보면, 이런 순서로 속성을 만들어 두었는데요.
분류 기준
언제 샀는지 달력에 체크
체크한 날짜 기준으로 산지 얼마나 됐는지 자동적으로 계산됨
레시피북 템플릿에서 이 재료로 어떤 음식을 만들 수 있는지 검색
검색된 요리 이름
레시피북과는 별개로, 오늘 이 음식을 먹겠다고 체크할 때 사용. 체크하면 최상단으로 자동 정렬됨
'오늘' 이라는 항목에 체크를 하면
그 음식이 제일 상단에 오도록 정렬 설정해 두었고,
그 다음으로는 산지 오래된 순서대로 정렬되도록 했어요
저는 그래서 장보고 오거나 온라인으로 시키면 항상 냉장고 지도를 업데이트 해요. 이걸 루틴으로 만들었어요. 이렇게 되면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자연히 알게 되고 썩어나가는 음식도 확연히 줄어들고요 :) 체크하는게 번거롭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주일에 한 번 정도 장본답니다.
그 다음으로는 노션 레시피북(오늘 뭐먹지) 템플릿입니다. 말그대로 오늘 뭐먹을지 고민되는 주부의 마음을 표현한 레시피북 템플릿이에요.
음식 종류별로 노션 표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두었고 각 페이지를 클릭하면 음식, 종류, 재료, 사전 준비 필요한지, 체크박스, 레시피URL, 레시피사진 속성으로 만들었어요. 요리책을 볼때나, 인터넷에서 발견한 레시피를 보면 나중에 해먹어야지 하면서 저장해 두는 곳이죠
냉장고 지도와 함께 쓸 때 빛을 발하는 레시피북인데요. 냉장고 지도에서 예를 들어 '감자'를 검색하면 레시피북 템플릿과 연동되어 당근이 들어간 레시피를 모두 찾아줍니다. 그러면 그 중에 땡기는 음식을 골라줘요.
감자도 있고 양파도 있으니 감자, 양파를 클릭해 보면 자동적으로 된장 양파 감자국 이라고 '요리' 속성에 뜨네요. 이렇게 요리를 골라주면 자동으로 레시피북 템플릿 노션 데이터베이스보기 중에 '너로 정했다' 라는 보기에 정렬됩니다.
꼭 냉장고 지도 안에서 선택한게 아니더라도 레시피북을 스윽 보면서 만들어 먹고 싶은게 있잖아요? 그럴 땐 체크박스에 체크해도 '너로 정했다' 보기에 정렬되요.
이렇게 해서 노션 레시피북의 '너로 정했다' 보기를 들어가게 되면 한 주 식단 정리를 할 수 있게 되요. 냉장고에 있는 음식으로요. 노션으로 주간식단을 짤 수 있는 것이죠. '요일' 속성에서 선택해주면 월~일 순서대로 자동으로 정렬되서 편해요
레시피북에서 내용을 한 번 추가해 볼게요
제목에는 재료들을 쓰고, 차례대로
요리 이름,
주간 식단을 짤 때 적는 요일,
요리의 종류,
사전 준비 필요 여부 및 시간,
레시피의 URL,
레시피의 사진,
주간 식단으로 선택할 때 체크하는 체크박스 순이에요.
모두 입력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필요할 때마다 장을 보니 돈이 줄줄 새서 일주일에 한번 뭐먹을지 정하고 장을 보고 있는데요. 냉장고 지도를 체크하면서 뭐가 오래됐는지, 필수 아이템 중엔 뭐가 없는지 보고 '살 것' 페이지에 적어두고 한꺼번에 장을 보고 있어요.
사실 이 모든게 머릿속에 있어서.. 어떤 재료를 보면 척척 뭐가 있는지 파악 가능한 만능주부들도 많지만 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노션의 힘을 빌렸었죠 ㅎㅎ 아직도 잘 쓰고 있는 냉장고지도 & 레시피북 소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