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탑 오브 더 락,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비교
맨하탄의 유명 전망대로 세 곳을 이야기한다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 탑 오브 더 락(Top Of The Rock),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를 들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빌딩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 완공되어 지금은 9/11사태로 무너진 세계 무역센터가 1972년에 완공되기 전까지 약 4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되어왔다. 높이 381m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86층에 전망대가 있으며 최고층의 높이는 102층. 완공당시 제일 높은 건물이었다는 것 외에도 시작부터 완공까지 13개월 소요된 점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상위 30개층의 조명은 1977년 메이저리그 야구팀 뉴욕양키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불을 밝힌 것을 시작으로 이후 휴일, 기념일, 특별 이벤트마다 색을 변경하여 밝히고 있다.
킹콩, 러브 어페어,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 등 여러 영화의 배경이되기도 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의 장점은 미드타운의 주변 건물을 높은 위치에서 구석구석 볼 수 있는 것이다. 남쪽으로는 월 스트리트(Wall Street)와 플랫아이언 빌딩(Flatiron Building),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옆으로는 UN빌딩까지 주변의 높은 빌딩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맨하탄 미드타운의 유명 건물단지인 록펠러센터(Rockefeller Center)의 빌딩들 중 가장 높은 건물인 GE빌딩의 전망대이다. 지상 70층 259m라는 높이는 주변 건물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가까이서 보기에 최적의 위치라는 점이다. 날씨가 좋다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뒤편으로 멀리 로어 맨하탄의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반대편 업타운 방향으로는 센트럴파크까지 볼 수 있다. 탑 오브 더 락의 야경은 맨하탄 최고의 야경이라고 불리우며 해가 지는 시간의 입장료는 기본요금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있는 뉴욕 스카이라인의 야경을 사진에 담고 싶다면 이곳이 최고의 전망대일 것이다.
맨하탄의 남쪽인 로어 맨하탄에 위치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전망대의 장점은 병풍처럼 늘어선 미드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보기에 최고의 위치라는 것이다. 또한, 지리적으로 맨하탄 남쪽에 있기 때문에 브루클린 브릿지(Brooklyn Bridge), 뉴저지(New Jersey)방면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다면 자유의 여신상까지 볼 수 있다.
맨하탄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연도별로 건물이 지어지는 영상이 담겨있는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상영하는 영상과 이벤트는 관람객들에게 환호와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전망대가 통유리로 둘러싸인 실내이기 때문에 춥거나 더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관람할 수 있다. 2014년 11월에 개장한 본 건물은 높이 541m 104층 건물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맨하탄 3대 전망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빌딩에 오르는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있는 맨하탄 최고의 야경을 원한다면 탑 오브 더 락을, 맨하탄뿐만 아니라 브루클린, 뉴저지,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싶다면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