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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인기 Mar 30. 2019

목적이 이끄는 자기소개서

*사진 : 사람들이 록펠러센터에서 뉴욕의 야경을 즐기는 이유는 높은 곳에서 뉴욕의 야경을 즐기는 것 +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볼 수 있는 것(주목적) + 더 넘어서 맑은 날이면 멀리 있는 원 월드트레이드센터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 산업별 조직/기업문화, 직무 그리고 회사에서 어떠한 사람을 원하는지를 파악했다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해보자. 


채용시즌이 되면 수십 개의 자기소개서를 쓴다. 그리고 서류전형에서 합격되거나 떨어진다. 어떤 때는 하도 많이 쓰기 때문에 왜 합격되었는지, 왜 떨어지는지도 모른다. 과연 우리는 자기소개서를 왜 써야하는지 생각은 해보고 쓰고 있는 걸까? 각 문항이 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생각해 보았을까? 얼마 전 이공계 재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대체적으로 잘 쓰긴 했는데, 대부분이 가장 중요한 핵심을 놓치는 것 같아 간단히 글로써 정리해 본다.


회사는 새로운 임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한다. 새롭게 채용하게 될 사람은 회사의 이익을 높여줄 역량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에 나타내야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뛰어난 역량을 내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역량은 태도, 지식, 기술로서 나타내어진다. 가장 대표적인 자기소개서 문항에서 역량을 기반으로 질의하는 목적을 생각해 보았다.


- 지원동기 : 지원동기 + 태도, 윤리

- 존경하는 사람 : 존경하는 사람 + 태도, 윤리, 조직관련 성격

- 직무역량 및 경험 : 직무관련 기술 또는 지식  

- 각 문항에서 전체적으로 보는 것 : 논리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가끔씩 직무 역량에 관하여 기술할 때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만을 순차적으로 나열하고 마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이렇게 기술하여 조금 안타까운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작성하면 자기소개서를 읽는 채용담당자 또는 자기소개서를 보며 앉아있는 면접관들은 이러한 질문을 하기 쉽다. “그래서 우리 회사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즉, 단순히 나는 이것이것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을 나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능력이 당신의 회사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기술해야 한다. 결국 직무역량 및 경험의 문항은 직무역량과 경험을 넘어서 최종적으로, 지원한 회사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기술하여야 한다.  


이것은 삶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일 것 같다. 어떠한 일에 관하여 1차적인 스텝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넘어있는 2, 3차적인 목적이나 결과도 생각해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어필해야 한다.


다음은 프로젝트에 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계 학생들도 여러 프로젝트, 산학협력 사업 등에 참여하게 된다. 그 내용을 읽고 난 후 이러한 일들을 한 것은 좋은데, 과연 어디서 얼마동안 일했다는 것이지? 라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므로 프로젝트나 산학협력 사업 등을 작성할 때에는 반드시


프로젝트명,

회사명,

기간,

세부내용,

자신의 역할,

배운점/느낀점,

회사에 도움 될 수 있는 점


등에 관하여 기술하자. 혹시 프로젝트 중 한두 가지만 골라서 쓰게 된다면 여러 프로젝트를 기술한 후 그 중 왜 특정 프로젝트가 자신에게 기억에 남는지, 중요한지 등에 관하여 기술하도록 하자. 그것을 읽는 채용담당이나 면접관은 당신의 팀이 상을 받은 것보다는 당신이 그 프로젝트에서 무엇을 했고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에 대해 더 궁금해할 수 있다. 담당자는 당신을 채용하는 것이지 당신의 팀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역할과 성과, 느낀 점과 배운 점을 반드시 기술하자. 


 자기소개서의 목적과 프로젝트 관련 두 가지 사항에 관하여 간단하게 이야기했는데, 결과적으로 먼저, 모든 문항의 최종 목적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기본이고, 내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타인이 읽으면 생기게 되는 의문점은 없는지를 주변사람에게 묻고 점검해 본다면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본 브런치의 글을 강의영상으로도 만들었습니다. 

https://youtu.be/I7nc-qs0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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