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인사업무를 하면서 그리고 회사를 나와 프로젝트와 강의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경제적 형편이 좋지 못한 사람들도 많이 보았는데, 그것을 이겨내고 지금은 부요하게 된 사람들과 아직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이 시간은 필자가 본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의 습관과 더 나아가 피해야 할 사람들에 관하여 간단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불평불만에 신세 한탄의 반복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데 현재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경제력과 조건 등에 관하여 객관적으로 판단은 하지만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반복적으로 신세 한탄만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만날 때마다 신세 한탄만 반복하기 때문에 나조차도 무기력해지고 불만을 갖기 마련이다.
항상 가진 사람들만 탓하고 그것을 반복하다 보면 경제적인 일이 아닌 다른 일에서도 남 탓만 하는 성격으로 증폭되고 전염될 수 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하면 나의 생각과 말투도 신세 한탄과 불만으로 가득하게 변화한다. 부정적으로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다.
2. 불평을 넘어서 분노로
불평불만에 신세 한탄을 하고 남 탓만 하는 지경에 이르면 그것은 어느새 분노로 이어진다. 말에 독기가 있고 행동이 거칠어진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사회가 싫어질 수 있다. 요즈음 SNS에서는 반복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분노에 찬 사람들과 이야기하거나 분노에 찬 SNS를 자주 접하다 보면 어느덧 나의 억양도 예민해지고 마음이 급해지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생각도 부정적으로 바뀐다. 계속 독기 어린 말을 듣거나 나도 그런 말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내 마음도 거칠어진다. 분노도 전염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마음이 온유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인생에 중요하다.
3. 계속 비교하는 사람 / 가난의 굴레
가난한 사람 중 일부는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비교한다.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을 보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비교한다. 돈을 벌면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을 가지기 위하여, 외적인 것들을 채우기 위하여 계속 필요 이상의 돈을 쓴다. 심지어 그렇게 사는 물건들은 금방 질려버리고 또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을 바라보게 된다. 물건으로 우열을 가리는 것만큼 쉽게 질려버리는 것이 없는데, 돈을 벌어서 누리는 것이 아닌 구매하는 행위 자체가 경쟁이 된다.
일회성 만족감을 느끼기 위한 소비로 인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보면 필요 이상의 넓은 집, 좋은 차, 명품의 옷과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데, 입에서는 돈이 없다는 말이 계속 나온다. 왜 돈이 모이지 않는지 본인만 모를 뿐이지 주변 사람들은 다 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돈을 모으지 않고 과소비해서 통장에 잔고가 없는 것인데, 계속 저 사람보다 내가 돈이 없어서, 아파트가 없어서 지금 가난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습관은 돈을 모을 수 없는 습관이다.
4. 허세 가득한 젊은 이
돈은 모으면 모을수록 이자와 수익이 증가한다. 지금부터 100만 원의 돈을 5년간 모으면 100만 원 * 12개월 * 5년인 6,000만 원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8,000만 원이 되어있다. 이자 또는 수익률로 인하여 복리로 증가한다. 그렇게 10년을 모으면 1억 6,000만 원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2억이 훌쩍 넘는 금액이 된다.
재미있는 것은 두 배인 월 200만 원씩 10년을 모으면 3억 2,000만 원이 아닌 5억 가까이 되는 금액이 된다. 물론 물가상승률도 반영해야 하지만 대체적으로 돈은 모으면 모을수록 그 이자와 수익금이 늘어난다. (복리의 개념)
돈을 벌어본 사람이 돈의 가치를 알고 돈을 모아본 사람이 지금 조금 참으면 후에 더 많은 부가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청년기 초반에 돈을 모으면 중년이 되어 이자 또는 여러 방면의 수익과 더불어 꽤 많은 돈이 모이게 된다. 하지만 청년 중 일부는 내년이 없는 듯, 미래가 없는 듯 오늘만 사는 허세 가득한 사람들이 있다. 돈을 모으지 않고 버는 족족 쓰는 경우 돈은 금방 휘발된다. 비슷한 돈을 쓰는 친구들끼리 모이게 되기 때문에 허세 가득한 친구들을 만나면 그 친구들이 가는 식당과 카페를 이용하고 결국 본인도 그만큼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돈은 모으기 힘들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돈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리 명품으로 몸을 도배해도 그 사람이 부요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겉을 고급으로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 못한 결핍이 말과 행동에서 드러난다. 물론 돈이 많기에 명품을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마음에 채워지지 않은 결핍을 외적인 명품으로 채우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너무 과하면 문제가 된다.
돈을 벌어본 사람이 돈의 가치를 알고 돈을 모아본 사람이 돈이 어떻게 모이는지를 안다.
위와 같은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건 착하고 못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지키냐 더 나아가서 물질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경제적 자산을 더 증가시키느냐 소비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일정 연령이 될 때까지 돈을 착실히 모으면 그 이후에는 몇 배가 되는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결국은 절제와 자족의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