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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ancho Apr 18. 2016

CHILE 2

in SOUTH AMERICA

새벽 6시...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

우리는 서둘러 짐을 챙겼다. 아타카마 사막에서 칼라마 공항으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

약 1시간에서~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 비행기 시간 때문에 아침 일찍

분주하게 이동을 했다. 우리는 인원이 어느 정도 되었기 때문에, 버스를 빌려서 

이동을 했다. 개인이라면 주변 터미널에서 칼라마 공항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해도 

괜찮을 듯하다. 

길게 뻗은... 직선의 도로를 달리다 보니... 저 넓은 지평선에서 해가 떠 올랐다.

남미 여행에서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칼라마 공항! 사막한 가운데에 덩그러니 세워져 있는 공항. 며칠 만에 보는 

신식 건물인가... 깔끔한 내부시설... 오랜만에 보는 공항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렇게 3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산티아고에서의 일정은 없다. 그냥 푼타아레나스로 향해는 비행기가 없어서

하루 정도 쉬어가는 곳이었다. 하지만, 산티아고의 느낌은...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곳이었다.(가장 안전하며, 가장 번화하며, 딱 도시적인 느낌이 강했다.)

아르마스 광장을 기점으로 많은 상가들과 사람들, 유럽의 느낌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물론 일정이 따로 없기 때문에 자유시간이 많아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아르마스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바로 체스를 두는 사람들이었다. 

우리나라 공원에 가면 어르신들이 장기나 바둑을 두는 것처럼 산티아고의 사람들은 체스를 두고

있었다. 체스를 할 줄 알아서 한 번 시도를 해보려 했으나, 그 사이에 들어가는 것이 살짝 겁이 나서

포기를 했다. 아르마스 광장을 지나 4블록 정도 가면 중앙시장이 있다. 

우리나라처럼 바다가 맞닿아 있기 때문에 해산물이 풍부한 나라다. 그래서 칠레의 해산물 요리를

맛보고 싶으면 중앙시장으로 가야 한다.

그렇게 15분 정도를 걸어서 도착한 중앙시장. 일단 첫 느낌은... 헉! 이었다. 

해산물 특유의 비린내가 확 풍겼다. 살짝~! 숨을 참고 중앙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책에서 보던 풍경이 내 눈에 들어왔다. 중앙시장 중앙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식당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산티아고에서 해산물 요리는 꼭 맛을 봐야 

한다고 했지만, 금전적인 부분과 그 냄새로 인해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다만, 직접 그곳에서 음식을 드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들 메뉴 선택을 잘못해서인지

그렇게 추천을 해주지는 않았다. 


산티아고에서 꼭! 먹어봐야 할 길거리 음료수? 음식? 암튼 먹거리가 있는데 그건 바로 mote라고 

불리는 것이다. 복숭아 맛 음료에(우리나라 황도 같은 느낌) 옥수수 알갱이를 넣어서 주는 음료로

상당히 맛있다. 특히 해가 내리쬐는 낮에 mote 한잔을 마시면 더위가 확~! 날아가는 느낌이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상당히 저렴하다. 그리고 옥수수 알갱이가 있어서 그런지 밥 대신

한잔 먹는 것도 괜찮다. 


중앙시장을 둘러보고 간 곳은 아르마스 광장 근처 초밥집!  

남미 여행을 하기 전, 나는 유럽에서 못 먹는 음식이 없었다. 그래서 남미에서도 

못 먹는 음식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남미는 결코 쉽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나를 약간? 아주 약간 힘들게 했고, 그 결과 나도 모르게 초밥집을

많이 찾게 되었다. 또, 남미는 고기가 싼지... 많은지... 느끼한 음식들이 많다 보니 

금방 음식이 질렸다... 그래서 각 도시마다 초밥집의 위치를 다 파악! 

여행을 하면서 자주 가게 되었다. 아르마스 광장 근처에 있는 초밥집의 이름은 

도쿄 뭐시기였던 것 같은데... 제대로 기억이..ㅜㅜ 

그곳에 가는 이유는 라멘이 있다. 일본식 라멘으로 해산물이 들어가 있는 아주 괜찮은 음식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느끼는 라멘은... 정말로 맛있었다. 


남미의 햇빛은 상상을 초월한다. 강하다. 덥다로 표현을 하지 못한다. 그냥 쉬어야 한다.

그 정도로 강한 남미의 햇빛으로 인해서, 그리고 오랜만에 휴식으로 인해 일찍 호텔로 들어왔다. 

그렇게 푹 쉬고 다음날, 우리는 남미 여행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개인적으로!!!) 

토레스 델 파이네 투어를 위해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향했다.


(칠레 산티아고 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다 날라가 버렸네요...ㅠㅠ)

#SANTIAGO, #CHILE, #SOUTH AMERICA, #MOTE, #LATIN AMERICA, #NAMMIYA, #TOURYA

#by SSA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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