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rish Sep 19. 2016

<그루>


눈에 익지 않은  앞에 한동안 서있었다. 숲은 인심을 쓴다는 듯이  크게 적막을 연주했고, 이파리  구경들은  어깨를 물들이고 뿌리내려갔. 잘려나간 허리 위에 걸터앉았다. 묻지 않았고 대답도 하지 않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의 냄새는 꽃처럼 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