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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화 Jan 18. 2019

이제 진짜 틀리지 말기!! 붓기 VS 부기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맞춤법 #26

                                                                                                                                   

안녕하세요. 일상에서 자주 틀리는 우리말을 현직 출판 편집자가 아주 쉽게 알려드리는 <무결점 맞춤법>!!



오늘 알려드릴 표현은, 평소 정말 많이 사용하지만 아무도 틀렸다고 생각 못하고 있는 그 표현입니다



알아볼까요?



빠밤☆





요즘같이 뷰티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시대에 특히나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어요.



바로 '붓기'인데요. 붓기가 과연 맞는 표현일까요?




예문으로 살펴볼게요.




붓기가 많이 빠졌다 (X)


붓기가 심해 보인다 (X)


붓기가 있다 (X)




모두 틀린 표현 입니다.





이 익숙한 표현이 왜 틀렸냐.



위 문장들은 모두 아래와 같이 바꿔주셔야 합니다.



부기가 많이 빠졌다 (O)


부기가 심해 보인다 (O)


부기가 있다 (O)



위 문장의 표기가 맞는 표현입니다.


이때 붓기는 모두 부기로 바꿔주셔야 합니다.






그동안 잘못 사용한 이유는 바로 이 받침으로 들어간 사이시옷 때문인데요.



발음하는 대로 적당히 사이시옷을 넣어 표기까지 해버린 탓이죠.



그렇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부은 상태를 뜻하는 표현은 부기(浮氣)이며, 한자어에서는 사이시옷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 '얼굴이 붓기 시작했다'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의 붓기는 위 예문의 부기와는 다릅니다.




또 '붇다'라는 표현도 있기는 하나,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부기와는 의미가 다릅니다.


붇다의 명사형인 붇기는 불어남, 즉 증대와 증가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지금처럼 부종으로 인해 부은 상태를 말할 때는 반드시 '부기'로 써주셔야 합니다.





이때는 예외 없이 적용되므로, 부종의 의미로 쓰인 명사 '붓기'는 모두 '부기'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부기는 한자어!!





사실 이것 말고도 우리가 일상에서 사이시옷을 잘못 사용하는 예가 무척 많죠.



그렇지만 오늘은 일단 딱 하나만 정확하게 기억하기!



얼굴이나 몸의 부종을 말할 땐 붓기가 아닌 부기!! 부기부기 boogi boogi ㅎㅎㅎ



그럼 사진으로 복습해볼까요.




종아리 붓기 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X)

종아리 부기 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O)





붓기 제거에 레몬 주스가 좋대 (X)

부기 제거에 레몬 주스가 좋대 (O)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참 쉽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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