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북스타장 Mar 23. 2023

좋은 어른의 조건

김혜민의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을 읽고


진짜 괜찮은 어른이란 어떤 어른일까? 나는 괜찮은 어른일까? 깊이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


 * 작가 : 김혜민

 * 출판사 : 시크릿하우스

 * 장르 : 에세이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역시나 내용도 좋았다. 나의 지금 상황에서 꼭 필요한 책이라고 느꼈다.


이 책의 작가는 라디오 방송국 PD이면서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그는 어른(20세를 성인으로 생각할 때)이 된 이후 20여 년의 세월을 살면서 진짜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모아 이 책에 담고 있다.


나도 중년에 접어든 이후 막연하지만 '어른다움'에 대해 생각했었다. '꼰대'로서가 아니라, 존경받을 만한 어른으로 남은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작가처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는 못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어른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염치'를 아는 어른이 된다는 것에 많이 공감했다. 어쩌면 '염치 있는 어른'이라는 말속에는 다른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는 듯도 하다.


나이 먹었다는 이유로 대접받고자 하고, 젊은 날의 수고를 후배 세대로부터 보상받고자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존경과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되는 일은 쉽고도 어렵다.


삶의 여러 굴곡 앞에서 '어른스러움'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될 수 있다면, 남은 인생에서 이룰 그 어떤 성과보다도 소중한 것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대단히 훌륭한 어른은 못 되더라도, '지금보다 조금 더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기를 스스로 기대하며, 스스로를 자주 돌아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삶의 희망은 절망에서 오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