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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윤 Nov 14. 2023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完)


소꿉놀이 같은 아침을 먹고 우리는 떠난다.

여행 내내 날씨는 최상이었다. 도쿄의 11월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날씨였다.

인천에 오니 비바람이 몰아다.


높은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어머어머 소리와 께 짐들이 무서운 속도로 굴러오는 소리가 들린다. 마치 눈덩이가 언덕 굴러 점점 커지며 사람을 덮치는 만화 같은 광경이 그려졌다.

동생과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달렸다.


쿠루쿵쿵쿵


나는 또 짐들을 주워다 한쪽으로 놓아주었다.

하지만 그 의 주인 면세점 쇼핑백만은 꼭 쥐고 있던 모습이 기가 차는군.


왜 내 짐만 항상 늦게 나오는 걸까.

캐리어를 꺼내려고 낑낑대는데 옆에서 전혀 비킬 생각 없는 커플 굳건히 서 있다.


버스 안 공간이 있음에도 비키지 않는 사람들과

내리는 도중 닫버리는 문.



여행은 끝났다.

Welcome Back.



https://m.youtube.com/watch?v=BkTRZaVmEVM&pp=ygUPZGF5bGlnaHQgYXZlbnVl

Alfred Beach Sandal + STUTS - Daylight A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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