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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바람 Jun 08. 2024

휴식

동쪽하늘 곁 소나무 숲

은빛바람 지나가고



바람이 멈춘 자리, 초여름의 들풀은

쉬지도 않나

그늘진 오후에도

자라고



멧새는 휘리릭 거실 창밖을

맴돌다 길을 잃지 않고

다시 떠나고


잠시, 그 새인지 다른 새인지

머물다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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