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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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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Mar 16. 2021

노고단 길 드라이브

겨울 찬 눈 멀리 가시니

봄바람 일렁이는 지리산이 부른다

노고단에 가보자 노래 불렀는데

구례 여행 자락 잡고 굽이로 돌아

산길에 접어들어 노고단 길 드라이브

네비의 붉은 뱀은 구불구불 꿈틀 크고

고갯길의 굽이 따라 모양도 가지가지

노고단 저 높은 곳 바라보며 오르자니

사암재 고갯마루 넓은 마당 휴게소

길 바쁜 나그네 쉬어가라 부르네

힘들게 올랐으니 잠시 쉬어 보세나

먼저 온 자들의 여유 만만 모습에

올라온 길 내려다보니 굽이 굽이 길

올라갈 갈 올려다보니 저 높은 노고단

잠시 인연 엮어 놓고 노고단을 향한다

네비의 붉은 뱀 길 안내 바쁘고

험간 굽이 길 풍경 감상 밀어 두고

정신 집중 차 길 따라 눈길도 박혀

쉬엄쉬엄 가면서 구경도 좀 하세나

한참을 오르자니 국립공원 지리산 안내판

휭 돌아 오르니 성삼재 휴게소

노고단 아래 서서 더는 못 가네

휘돌아 보이는 첩첩 절경 산봉우리

눈아래 펼친 그림 누구의 작품인가

이 곳은 정녕 천상의 세계

선이 마시는 맑은 공기 내 마시고

신선이 즐기는 풍경도 내 즐기고

봄날 맑은 하늘 푸르고 높아서

한 줌 집어 내 마음에 깊이 저장하고

신선의 풍경도 마음 깊이 채운다

노고 길 드라이브에 마음 가득 채운 선물

오래도록 꺼내보며 미소 짓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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