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하다
고개 들어 바라본
주방 창 밖 건너 동 앞은
이 가을도 나의 정원 되어 있다
샛노란 은행잎 가을빛
새빨간 단풍잎 가을빛
빨갛게 익어가는 둥근 감도 가을빛
너무도 아름다워 가만히 서서
나의 정원에 감사 보낸다
가을은
눈을 들어 마주하라 속삭인다
제발
걸음 잠시 멈추라 속삭인다
그리고
행복한 미소 나누자 속삭인다
감사하게도.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