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싸이링크 Sep 30. 2019

시즌10. '상반되는 것 다루기' 후기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

 

1.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P31. ‘이런 당연한 이치가 어째서 통하지 않는 거야?’라고 의아하게 여기는 것을 상대방도 똑같이 생각할 수 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면 ‘이걸 왜 모르는 거야.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드는데 상대도 마찬가지다

(인상적인 이유) 편향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작동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 순간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멈춰서 나 또는 상대방에 편향이 작동하는 지 생각해 볼 시점인 거 같다. 


P116 욕구불만(좌절)-공격 가설. 목표를 향해 수행하던 행동이 저지되면 욕구불만이 생기고 그것을 해고하거나 줄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행동한다 

(인상적인 이유) 욕구불만으로 인해 즉각적으로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 적이 있음. 좀 더 찬찬히 생각했더라면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P123 사회적 욕구가 저지당해도 공격성은 높아진다. 타인이 자신에게 안 좋은 언행을 했거나 스스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해 억울하다고 느낄 때 사회적 욕구불만이 생긴다. 

(인상적인 이유)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의 단편 중 little cloud (작은 구름. https://brunch.co.kr/@litandthink/5)에 나오는 것처럼 동기들 모임에서 성공한 동기의 자랑질을 소심하게 듣고 와서 아이에게 화풀이 했던 일화가 생각났다.


P126-7 ‘아마에’란 인간관계나 배려가 중요한 일본 사회에서 자아를 형성해 온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잠재된 심리를 일컫는 말이다. 예를 들어 나의 생각을 확실히 주장하지 않아도 상대가 먼저 나의 기분을 고려해서 배려해 줄 것을 기대하는 심리다. 또, 자신이 노력한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어 자랑하지 않아도 제대로 평가해 줄 것을 기대하는 심리도 여기에 포함된다. 

(인상적인 이유) 직장에서 일은 더 적게 하면서 자기 PR을 잘 해서 인정받는 동료 때문에 ‘사내 정치’를 나쁘게만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타인이 알아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드러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P157 TPP third party punishment 모델에 따르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처벌하려는 사람들은 자신이 이기적이지 않고, 신뢰할 만한 인물임을 드러내기 위해 그렇게 행동한다. 사실 그들은 떳떳하지 못하거나 자기 주장의 정당성에 자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타인에게 제대로 신뢰받을 자신이 없기 때문에 이기적인 인물을 더 강하게 비난하려고 한다 

(인상적인 이유) ‘마음가면’에서 자신이 수치심을 많이 느끼는 영역에서 우리보다 잘 못하는 사람들을 골라내 쉽게 비판한다는 구절이 나온다. 만약 스스로 자녀를 잘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부모들의 선택을 비판하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과 같은 취지인 듯

 

P179-180 욕구불만과 불공평하다는 감정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로 패배자 의식이 있다. 애초에 모든 일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 자체가 불만과 불공평하다는 감정을 낳는 근원이다. 실제 능력에 별 차이가 없고 조금만 더 끈기 있게 노력하면 비슷한 성과를 낼 수 있더라도 승자와 패자로 구분하는 생각이 머릿 속에 있으면 쉽게 포기하고 두 손을 들어버린다. ‘어차피 저 쪽은 승자 그룹이고 나는 패자 그룹에 속하니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상적인 이유) 상대는 승자 그룹이고 나는 패자 그룹이라 생각해서 친해지지 못했던 적이 있다. 나중에 생각해 보면 승-패를 가르는 영역 외에서는 공유점이 있기 때문에 잘 지낼 수도 있었는데, 그리고 이것이 쌓이면서 관계가 좁아지고, 그것이 다시 분리된 느낌을 주어 불만을 가중시켰음 

 

P205 셀프 모니터링이란 자신의 언행이 적절한지 주변의 반응을 살피면서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은 셀프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즉, 상대의 반응을 보면서 자신의 언행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가 지겨워해도, 기분이 상해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떠들어댄다

(인상적인 이유) 정도가 약하면 셀프 모니터링, 이게 심해지면 정치질이 되니까

 

P246 가까운 상대일수록 위험한 사람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왜냐하면 가까운 상대야말로 비교 의식이 발동해서 질투가 나 그렇게 행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인상적인 이유) 요즘 취향 커뮤니티가 뜨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게 아닐까

 

P256 적대적 귀인 편향과 같은 인지 왜곡의 배후에는 기본적으로 신뢰감이 없고, 무시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잠재되어 있다

(인상적인 이유) 이렇게 보면 적대적으로 구는 사람들에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불쌍하게 생각할 거 같음

 

P258 공격적인 사람이 타인에게 강한 적의를 품는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우울한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우울한 사람은 주변의 쾌활한 사람을 보면 쉽게 짜증이 나는 한편, 이유도 없이 금세 침울해지곤 하는 자기 자신에게도 짜증을 내기 쉽다. 그런 짜증이 우울한 사람들의 공격 충동을 만들고 공격적인 반응을 만든다

(인상적인 이유) 주변에 무슨 말만 하면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우울한 사람이 있음



2. 나에게 화두가 되는 ‘대립하는 주제’는? 

 

1)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항상 수락 vs 내게 이득이 될 때만 수락? 

타부서에서 업무 요청이 많이 오는 데 그 일을 한다고 해도 인정받지 못하고 내 시간만 소비 됨

2) 돈 vs 의미 

의미는 없지만 돈은 되는 일을 할 지, 의미는 있지만 돈이 안 되는 일을 할 지

3) 한 우물 vs 좋아하는 이것저것

일단 어떤 일을 시작하면 끝을 볼 때까지 계속 해야 할 지, 아니다 싶으면 빨리 바꿔야 할 지

4) 자율 vs 통제 

아이를 키울 때 스스로 터득할 때 까지 기다려 주어야 할 지, 보다 나은 기회를 누리도록 적극 개입해야 할 지

5) 속도(인턴십) vs quality (학업)

불안정한 회사지만 인턴십을 해서 사회경험을 빨리 시작하는 게 좋을까, 좀 더 확실한 대안을 찾을 때까지 학업을 계속하는 게 좋을까

6) 타인의 의견 수용 vs 나의 주관 관철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전공분야를 바꾸는 게 좋을까, 타인의 현실적인 의견을 따르는 게 좋을까

7) 조직 vs 개인

회사와 동료의 발전을 위해 일을 더 하는 게 좋을까, 어차피 알아주지도 않는데 나의 발전을 위해 적당히 일을 하는 게 좋을까 

8) 꾸밈 vs 꾸미지 않음

내 할 일 열심히 하다 보면 사람들이 결국 알아줄까, 일만 하지 말고 일한 걸 알리는 데 신경을 써야 할까



3. 상반되는 입장으로 생각이 바뀐 적이 있다면, 무엇이 영향을 주었나? 

 

1) 질문이 많은 사람 -> 꼰대부리는 사람 through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2) 학위가 필요하다 -> 필요 없다 through 학위 없이 성공한 사람과 학위 있으면서 일을 찾지 못한 사람의 사례를 접함  

3) 일 자체가 중요하고 돈은 중요하지 않다 -> 돈은 중요하다 through 책, 자신의 경험

4) 직장보다는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다 -> 공부보다는 직장 다니는 게 낫다 through 주변의 반대로 대학원 진학을 하지 못했는데,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괜찮다고 생각하게 됨

5) 현실(공학)보다는 이상(문학) -> 이상보다는 현실 through 이상을 추구하다 실패하면서, 현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됨

6) 하고 싶은 게 없는 친구: 의미 없는 삶 -> 또 다른 형태의 삶 through 주변 사람의 충고/질책

7) 집을 소유할 필요 없음 -> 소유해야 함 through 불편함을 경험



4. ‘최고의 리더는 반드시 답을 찾는다’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P26-31 레고에서 영화 제작을 할 때 브랜드 정신을 표현하려면 제작진을 감독해야 하고, 제작진의 사기를 꺽지 않으려면 관여하지 말아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함. 제작진을 열성적 팬으로 만들어서 이 딜레마를 해결함

(인상적인 이유) A냐 B냐를 고민할 때 A이면서 동시에 B인 안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걸 훌륭하게 해 내어서


P33 우리는 ‘잘’ 선택하는 법을 배운다.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내기보다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한다. 잘 선택하기 위해 창조적인 도구가 아니라 분석적인 의사결정 도구를 개발한다.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며, 우리는 그런 세상 속에서 결정을 내린다. 

(인상적인 이유) 선택지가 주어지면 거의 자동적으로 선택지 안에서만 생각하는 때가 많다. 누군가에게 A가 나을까 B가 나을까를 물어봤을 때, 가장 와 닿았던 대답은 ‘왜 그 둘 중에서 골라야 하지? 다른 건 없나? 아님 그 둘 중에서 꼭 하나를 골라야 하나?’ 와 같이 질문의 틀 자체를 깨는 것이었다


P68 첫째는 자기 생각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모형과 그 한계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메타인지라 한다. 둘째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차이를 인식하고 협력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공감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주어진 선택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새로운 통찰력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창조성을 의미한다. 이 세가지는 상상력이 넘치는 자유로운 의사결정 과정의 근간을 이룬다. 

(인상적인 이유) ebs ‘학교란 무엇인가’의 ‘0.1%의 비밀’편에서 메타인지에 대해 본 이후로 메타인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계속 했었음. 그리고 여러 사람과 같이 일하다 보니 공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음 

 

P120 두 가지 모형은 문제해결 과정에 압도당하지 않으면서 복잡한 상황을 효율적으로 헤쳐나가게 해준다. 또한 두 가지 모형을 활용해서 유용한 긴장 관계를 조성할 수 있다. 

(인상적인 이유) 여러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거나 뭘 하면 좋을지 선택지 자체가 없어서 고민할 때, 상반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다 보면 문제의 본질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됨

 

P130-2 모형의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 1) 부정적인 면에 주목하면 특정 결함이 처음부터 극복하기 힘든 장애물로 보여서 진지한 고민을 가로막을 위험이 있음. 2) 최고의 선택을 창조하려면 모형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이해해야 하므로  3) 긍정적 측면에 집중해야 논의를 생산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  4) 한 가지 모형의 단점은 자연스레 다른 모형의 장점이 됨

(인상적인 이유) 장점보다 장애요인을 떠 올리기가 쉽고 그래서 흘러보낸 아이디어 들이 꽤 있었다. 전에 생각했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포기했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이 훌륭하게 실행으로 옮겨서 성공하는 케이스를 보면 속상했었다

 

P164-6 글로벌 회사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이었던 남미 지사의 경우, 다른 나라보다 IT 솔루션 도입 필요성이 컸지만 본사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대규모 시장에 집중하고 싶어 함. 이 때 남미 지사에서는 프레임을 바꿔서 시장이 작기 때문에 위험이 작고 큰 시장에 본격 도입하기 전에 test bed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여 본사를 설득함 

(인상적인 이유)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었다는 점이 정말 창조적이라고 느껴짐

 

P203-6 높은 에너지 효율과 쾌적한 환경을 둘 다 충족하는 건물 설계프로젝트. 일반적으로는 이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는데 상식적으로 같이 묶어서 생각했던 난방, 냉방, 환기 기능을 냉/난방과 환기를 구분해서 설계하여 목표를 초과 달성함 

(인상적인 이유) 문제를 참신하게 해체한 사례라서. 한 번 문제 상황을 정의하면 그걸 풀 생각만 하지 문제 자체를 해체해서 재정의하려는 발상을 하기가 어렵다

 

P222 회의 시간에 자신의 아이디어가 인정받지 못하면 사내 정치 탓을 하거나 동료들의 무지 또는 수동적인 태도를 비난한다. … 자신의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의 이해와 인정을 받지 못할 때 그 책임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나 자신에게 있다. 아이디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동료들 때문이 아니라 내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상적인 이유) ‘마케팅은 (제품의 질이 아니라) 소비자의 인식의 싸움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삶의 전반에 통용되는 것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도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만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가 그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 일을 해도 그저 열심히, 잘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P260 태도순환모형 : 태도 -> 생각 -> 행동 -> 결과

(인상적인 이유) 결과가 안 좋을 때 어떤 행동이 문제였는지, 그리고 그 행동을 유발한 생각은 무엇이었는지까지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 생각을 유발한 요인까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태도-> 생각’의 과정이 결국 메타인지이고, 이 과정이 자연스레 진행되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할 거 같다 



5.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주장의 근거 & 내 모형의 오작동 방식? 

 

1) 수면은 충분해야(6-7시간) vs 수면은 줄여도 됨(4시간 정도) 

- 내 생각 : 고 3때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이 안됐기 때문에 수면은 충분해야 한다고 생각

- 반론 : 이명박, 나폴레옹은 4시간 자고도 왕성하게 활동. 수면혁명(호리 다이스케)에서는 초단기 수면도 가능하다고!

- 모형의 오작동 : 확증편향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주장만 찾아 읽었음)

2) 가게를 찾을 때 중요 요인(예: 입지, 인테리어) 

- 기존 생각과 반대되는 조건 관련해서 찾아 봄

- 모형의 오작동 : 확증편향 (원래 생각했던 조건만 찾아봤었음)

3) 성범죄는 사회적 산물 vs 생물학적 자극 

- 내 생각 : 사회적 산물이라 생각. 즉, 남성들의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 반론 : 이성적으로 인식을 바꾸어도 생물학적 자극을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음

- 모형의 오작동 : 단순성 (남성의 생물학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음)

4) 조국은 사퇴해야 vs 사퇴까지 갈 사안 아님 

- 내 생각 : 논문 1저자는 말이 안 됨. 논문은 주제 선정, 연구설계, 데이터 수집이 중요한 데 이미 다 되어 있는 것을 글로 쓰기만 한 건 1저자 자격이 없음

- 반론 : 논문을 실은 학술지가 SCI급이 아니라 아마추어적인 ESCI라고 함. 평소 신뢰하는 사람이 SNS에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현안 과제가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림

- 모형의 오작동 : 사회부조리에 대한 욕구불만 & 자기중심성 (입시제도에 대한 불만)

             확증편향 (논문 부정을 비판하는 글들을 계속 찾아 봄)



6. 과거의 잘못된 결정은 메타인지, 공감, 창조성 중 어느 것이 부족해서였나? 

 

1) 50명을 리드해야 하는데 의견 일치가 안 되는 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함 

- 메타인지 부족 :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 오판이었음

- 공감 부족 : 직설적인 말 때문에 상대가 상처를 받음. 요즘은 내가 모두에게 얘기하지 않고 매니저를 통해 전달하고 있음

2) 취업과 창업 중 취업을 선택함  

- 공감 부족 : 창업자를 관찰하거나 만나서 공감을 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음. 주변에서 ‘월급쟁이는 답 없다’는 말을 했는데 이 또한 공감하지 않고 흘려 들음

3) 직장을 섣불리 그만둠  

- 메타인지 부족 : 직장에서의 했던 일, 그만두고 할 일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음

- 창조성 부족 : 에너지 고갈된 상태로 계속 다닐까 vs 그만두고 에너지를 회복할까의 이분법으로만 생각함. 일을 좀 느슨하게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거나, 하기 싫은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창조적으로 결합할 생각을 못함 

4) 가까운 사람에게 불만을 참다가 폭발함  

- 창조성 부족 : ‘공격적 태도는 나쁘다’는 고정관념으로 참기만 했음. 그런데 참다보니 더 크게 폭발하게 됨. 이후에는 지금 불편함을 감수하고 얘기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불편함이 올 거라고 생각. 그래서 화나는 것을 그 때 그 때 이야기하려고 노력함



상반되는 것 다루기 

 

상반되는 안을 선정한 후 두 번째 책에 소개된 방법을 사용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 퇴사 vs 유지   

 

1) 대립안 개요 

[문제 정의]

갑작스런 동료의 퇴사, 그리고 남은 동료와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대립안]

(A안) 퇴사. 직장을 그만두고 휴식을 가진다.

(B안) 유지. 동료와의 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계속적으로 타협을 본다. 

[대립안의 장점]

(A안) 

① 불안정한 직장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② 평소에 했던 공부를 시간제약을 받지 않고 할 수 있다.

(B안) 

① 타협으로 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② 직장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나 혼자만이 아닌 동료교사와 해결하여 직장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대립안의 단점]

(A안) 

① 1년만의 퇴사가 이직을 할 때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② 나까지 퇴사를 하게 되면 업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B안) 

① 타협이 될 때까지 나는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한다.

② 3명이 해야 할 일을 2명이 하기 때문에 일손이 부족해서 사고가 날 것이다  


2) 대립안 비교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은 마음에 퇴사로 기울고 있었지만, 함께 논의하면서 퇴사와 유지 모두 동일한 차원에서 장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구체적 내용은 다르지만요. 또, 처음에는 경제적 안정이라는 점을 과소평가했지만(‘유지’안의 장점으로 삼지 않음), 함께 논의하면서 핵심 장점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3) 대립안 핵심 파악

이 단계에서는 대립안을 양립하기 어렵게 하는 긴장 포인트, 그리고 각 안에 내재된 가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제인 ‘인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처음과는 달리 대립안을 결정하기 위한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에 따라 목적을 나누어서 고려해 보았습니다. 

각자의 상황은 다르지만 대부분 다니고 있는 조직을 떠날 것인지 머무를 것인지를 고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각자의 경험을 돌아보며 긴장 포인트, 가정, 인과관계를 종합해 보았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대립안을 가지고 고민할 때, 목적이 무엇인지(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립안을 판단하는 숨겨진 가정, 목적을 위한 핵심 요인을 명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2. 기존 분야 vs 새로운 분야  

 

1) 대립안 개요 

[문제 정의]

퇴직 후 안정적으로 수입을 벌면서 보람도 느끼기 위해서는, 어떤 진로를 준비해야 할까? 

[대립안]

(A안) 현재 직장에서 하고 있는 업무와 유사한 분야 (예 : 업무 관리 시스템) 

(B안) 미래 기술 (예 : 인공지능 심리상담 앱)

[대립안의 장점]

(A안) 

① 해당 분야에 어느 정도 숙련되어 있다  

② 인맥을 활용할 수 있다 

(B안) 

① 미래 지향적이다  

②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대립안의 단점]

(A안) 

①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 과거의 경험과 인맥이 점차 도움되지 않는다  

② 계속 해오던 업무의 연장이므로 매너리즘을 느낄 수 있다  

③ 납품업체이므로, 발주기업의 경기에 크게 의존한다  

(B안) 

① 새로운 영역이므로 지식, 경험, 인맥이 거의 없다  

② 해당 분야 자체가 얼마나 돈이 될 지 알 수 없다  

③ 이미 뛰어난 전문가들이 해당 분야에 발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2) 대립안 비교

대립안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의 핵심이 ‘변화와 다양성’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3) 대립안 핵심 파악

대립안을 양립하기 어렵게 하는 긴장 포인트는 조직 대상 vs 개인 대상인데, 이 두가지는 요구되는 자원과 경제적 리스크에서 상충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립안의 긴장 포인트와 관련한 가정은 니즈의 성격, 니즈 충족 프로세스, 서비스 개발의 참여 범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제인 ‘인과 관계’는 고객 니즈 충족을 통한 시장성 확보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는 너무 당연한 듯 하지만, 다른 대립안의 경우 서비스의 차별화가 크게 중요하지 않아 홍보가 시장성의 핵심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4) 해결안 도출

해결안은 크게 대립안의 일부 속성을 결합, 대립안 중 하나에 반대안의 일부 속성을 결합, 시간이나 대상 등으로 문제의 적용 영역을 분해해서 두 대립안을 각각에 적용하는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①부분 + 부분 : 취향 커뮤니티 앱 

조직 대상 업무관리 알고리즘을 응용해서 개인의 니즈에 활용


②전체 + 부분 : AI를 활용한 업무관리 시스템

조직 대상 업무관리 시스템에 다양성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신기술 적용

* 다른 대립안 관련 예시 1 : 컴퓨터 공학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심리학에 흥미를 느낌 à 감정인식 bot 

* 다른 대립안 관련 예시 2 : 회사 업무가 맞지 않아 퇴사 vs 유지 고민 à 관심분야와 비슷한 부서로 직무 이동

 

③전체 + 전체 : 기존 분야 사업을 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되면 신기술 업체에 투자, 제휴, 또는 신기술 분야 R&D 시작

시간 분리 또는 서비스 개발 주체 분리

* 다른 대립안 관련 예시 : 금융업계에 있지만 사회적 가치에 관심. 계속 근무(경제성) vs 사회적 기업으로 이직(흥미)고민 à 금융업계에서의 수입을 활용해서 사회적 기업 지원

 

매거진의 이전글 시즌 12. 신뢰 쌓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