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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보승 Apr 14. 2017

#7. D-day 30. 어학연수 필수품.


어느덧 D-Day 30일이 남았다. 

내가 브런치를 시작 한 이유는 1년 동안 얼마나 발전하고 열심히 준비했나를 평가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제자리걸음..




1년에 비해 많은 발전이 있지는 않다. 계속 공부하려고 시도했지만, 평일에는 회사일에 치여 살고 주말에는 집안일에 여자 친구, 결혼 및 돌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큰 수확 없이 1년이 지나갔다. 


그래도 틈나는 대로 영어강의도 듣고 단어도 외우며 시도를 안 한 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는 발전이 없는 게 맞지만 그래도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는 계속해서 인식을 할 수 있던 계기가 되었다. 핑계만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현재 나의 현실이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오래 만났던 여자 친구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짧게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힘든 설득이었다.



사실 나의 최초 계획과는 약간 방향이 많이 달라졌다. 영어 어학연수를 1년 계획하였지만, 처음으로 남미에 다녀온 순간 나의 생각과 목표는 너무 크게 변하였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필리핀에 대한 내용을 쓰지만 조만간 남미에 대한 어학연수 계획에 대해 나의 인생 스토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어학연수라는 틀 안에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은 다소 다르기도 하지만 공통된 부분도 은근 많이 있다. 



이번 글의 주된 내용은 지금까지 내가 구입한 물품들과 어학연수에 들어간 비용에 대해 작성을 해볼까 한다. 나의 글을 보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도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지만 30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들어간 비용을 나열해 보겠다. 개인적인 소품도 다 나열해 보겠다.


[항공권] 저가 항공을 잘 선택하면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음.

1. [편도] 인천-세부행(제주항공) : 16년 7월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하여 프로모션 항공권 구매

항공권 40,900 / 수화물(15kg) 1개 40,000 / 통로 측 좌석 5,000 = 총 85,900원

* 수화물은 기내 1개가 가능하지만 규정이 까다로울 수 있음

* 키가 185이어서 좌석이 불편할까 봐 일반(제일 저렴한) 좌석 통로 측 사전 구매


2. [편도] 세부-마닐라-인천(세부퍼시픽) : 17년 4월 초 구매, 그래도 보통 가격으로 구매..

항공권 약 120,000 / 수화물(20kg) 구매예정 / 통로 측 좌석 약 5,000 = 총 125,000원

* 수화물은 약 4만원 정도 예상 / 기내식도 먹을까 생각 중 1만원


[어학원] 필자**을 이용/가격에서는 다른 데와 비교를 안 하고 그냥 결정

1. 어학원 비용 : 세부 CPI 8주/기본 커리큘럼/4인실 = 1,900,000원

* 박람회 혜택 수업료 반값 프로모션(대부분 다 해주는 서비스 같음)

* 반값 수업료 말고 다른 부분으로 혜택 받을 수 있지만 난 그냥 반값 등록금 선택


2. 기타 : 비자연장/SSP/신분증/책 값 등... = 400불~500불

* 정확한 내역은 나도 확실치 않아서 못쓰지만 이정도 준비해 오라 함


[개인 소모품] 그래도 해외에 나가는 데 있어야 하지 않을까...?

1. 선글라스 3자루 - 이렇게 보면 엄청 부자인 줄 -.-;;;

탐포드(안경으로 사용)약 30만원(안경알 15만원...)(시중가 50만원이 넘음) - 면세점 이용

 젠틀몬스터 약 23만원?(도수있는 렌즈까지 포함 30만원) - 스위스 안경점

베디베로 13만원(도수있는 렌즈까지 포함 20만원) (시중가 약 30만원) - 면세점 이용

* 선글라스는 필수품임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꼭 준비해 가길

* 탐포드는 안경으로 사용 중이어서 가기 전 도수 넣어서 갈 예정


2. 카메라 - 삼성 nx 1000(미러리스) / 기본 구성 중고 90,000원

* 중고나라 직거래로 구매

* 카메라를 사니 다른 렌즈도 사고 싶은 충동이 있음

* 난 필리핀만 갈게 아니기 때문에 구입, 필리핀만 간다면 꼭 구매할 필요는 없음

* 정확한 기록을 남기고자 액션캠을 사고 싶었지만 너무 비쌈...


3. 캐리어 - CK 28인치 대형 1개 = 91,500원

* 샘소나이트로 구매하고 싶었지만 너무 비쌈...

* 더 큰 사이즈로 구매하고 싶었지만 마찬가지로 이 가격에 구매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 그러나 수하물 최대 15kg 이기 때문에 너무 크면 오히려 어려울 수 있음


4. 방수 전자시계 - ALBA 13만원(시중가 약 20만원 이상) - 면세점 이용

* 이건 사실 여자 친구가 대학원 졸업 선물이라고 사줌

* 스포츠밴드로 사려고 했지만, 메탈이 더 이뻐서 메탈로..



기타 반팔티, 반바지, 속옷, 런닝 등 더 구매한 게 있지만 이 부분은 알아서 준비하시길... 

그러나 내가 듣기론 수건은 많이 필요하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 꼭 사야 할게 전자사전이다. 구매하게 되면 곧 업데이트하도록 하겠다.




최근 환율이 엄청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 작년에 1130원에 달러를 구입해 1190원에 판 적이 있다.(12만 원 환차익 이득 봄)

그래서 환율이 많이 떨어졌을 때 외화를 구매해 놓기를 추천한다. 난 써니 뱅크를 이용해서 1120원~30원에 4,500불을 구매했다. 지금은 다시 환율이 올라 차이가 꽤 있으니, 어학연수를 갈 예정이라면 환율이 낮았을 때 달러를 구매하길 추천한다. 

왜냐하면 원화에서 페소 환전보다 달러에서 페소로 환전하는 게 이득이기 때문.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어학연수 서서히 인생을 즐길 준비를 할 것이다. 다음 글에는 필리핀 이후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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