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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f Merak Dec 16. 2019

“엄마, 돈 갚아”

일상이 행복해 지는 인사 ‘안녕하세요~’




묘경이는 어린이집이 겨울방학이라 엄마와 함께 외할머니댁에 갔습니다.     


외할머니댁은 용평스키장 근처라 엄마는 낮시간 동안 스키장에서 알바를 하고 묘경이는 외할머니와 있었지요.     


어느날 아침 출근길, 엄마가 현찰 찾아 놓은 게 없었던지 묘경이에게 돈을 빌립니다. 그런데 엄마는 돈 빌린 사실을 깜빡했던지 그렇게 며칠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할머니~ 이렇게 이렇게는 어떻게 써?”     


당시 한글을 잘 몰랐던 묘경이가 할머니에게 한글을 물어 봅니다.     


그리고 엄마는 스키장 알바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묘경이 휴대폰으로 온 메시지 한 통을 받게 됩니다.     


‘엄마 돈 갚아’     




어린 녀석이 엄마에게 직접 말은 못 하고 며칠 동안 얼마나 애가 닳았을까요. 하긴 또 어찌보면 그 간절한 마음이 한글을 깨우치게 했네요.     


어른이 여러분~ 어린이에게 빌린 돈은 제때제때 갚읍시다요. ^^     


인사는 그런거니까요.      


아이의 간절함은.. 한글을 깨우치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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