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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고미 Feb 29. 2024

다시 시작하기 좋은 3월

이제부터가 진짜



작년 12월 내내 정리를 했다. 집안 대청소, 사무실 재고정리 그리고 나의 1년 연말정산까지 그러다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까지 느끼다가 갑자기 2024년 1월이 와버렸다.


새해라서 새해니까 새 다이어리, 새 펜으로 목표를 적는다. 예전에 새해 목표는 더 큰 숫자, 더 화려한 것을 적었는데, 올해는 ‘꾸준히 그리고 쓰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호기롭게 결심까지 했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사람이 바뀌나.. 나를 바꾸려고 이것저것 시도한다.


하루하루 목표치를 정하고 달성하면 스티커를 붙여주는 골트래커, 실행방법을 찾기 위해 만다라트 계획표도 써보았고 우왕좌왕하며 애쓰는 사이에 설날 연휴까지 와버렸다.


집안의 여러 가지 일에, 연휴 후유증에 새해 감성과 나의 2024년 목표는 점점 옅어져 가고, 2023년의 몸과 마음가짐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며칠 전 다시 정신 차려보니 2024년 3월이 코앞으로 왔다. 시간에 쪼그라들지 않고, ‘진짜 새해는 3월부터 잖아’라고 나를 다독이며 생각해 보았다.


지금 나의 목표에 맞게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매일 할 수 있을정도로 쉽고 약간의 재미도 있어야 하고 시간이 많이 들면 안 되는 것


“아주 짧은 글, 아주 작은 그림을 브런치에 올려보자!”


몸만들기 시작할 때도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하는 건

침대에서 나와 운동화를 신고 헬스장에 가는 것처럼


3월부터 브런치라는 곳에 짧은 글과 짧은 그림을 들고 가자!


그 결심을 하고 2월 말부터 쓰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오늘이 벌써  연속 3번째 방문이다.


이번에는 왠지 새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새해라서, 새해니까 시작했던 마음처럼

3월도, 다시 시작하기 좋은 3월이다.


다시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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