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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의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연구에 참여한 카카오

보고서 제목: 하이브리드 리테일 시대의 중소기업

OECD의 Digital for SMEs Global Initiative(이하 D4SME)에서 최근 발표한 연구 “SMEs in the era of hybrid retail”을 공유합니다. 


D4SME 연구는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병행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의 소매업에 집중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리테일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로를 함께 활용하는 소매업의 형태를 의미합니다. 코로나19 시기 우리 사회에서 보다 보편화된 영업 방식입니다. 보고서는 이들이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면서 경험하는 장점과 어려움, 지원의 필요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카카오, OECD 중소기업 디지털화 협의체의 글로벌 연구에 참여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OECD의 6개 회원국(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한국. *가나다 순)의 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됐습니다. 


카카오는 D4SME의 공식 기업파트너로서 국내 데이터 수집에 기여했습니다. 국내용 설문지 작성을 지원하고, 카카오커머스 플랫폼을 사용하는 파트너들의 설문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D4SME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정책 협의체입니다. D4SME의 연구와 논의 결과는 각국 디지털 전환 정책 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됩니다. 카카오 또한 소상공인 파트너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에 참여하는 것 또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작지만 큰 기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오프라인 소매업자인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즉 온-오프 채널을 병행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리테일'의 확대에 주목합니다.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한 계기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하이브리드 리테일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소매업체에 비해 하이브리드 리테일의 디지털 전환 과정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는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원활하게 하이브리드 리테일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 인력의 디지털 업무 교육과 재배치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하이브리드 리테일로의 전환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됐습니다. 


아래는 연구의 주요 내용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비패턴 변화는 장기적 영향을 가질 것. OECD 국가들에서 2019년 대비 2021년에 온라인 쇼핑은 10%p 증가.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온라인 쇼핑 비중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온-오프 쇼핑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 소비패턴이 지속되고 있음.

디지털 전환은 SME 소매업체에 기회이자 새로운 난관임. OECD 국가들에서 소매업 고용의 70%는 소상공인 기업에서 맡고 있음. 그중에서도 1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이 전체 소매업 고용의 34%를 차지함. 온라인 판매 채널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소매업 소상공인은 고객기반 확대 및 배송, 결제, 마케팅 비용 등 절감의 장점을 얻음. 반면 영세한 소매업체들은 특히 온라인 쇼핑과 물류의 발달로 인해 글로벌 경쟁에 노출되고, 이는 영세 업체들의 이윤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 

디지털 도구/서비스의 이용 능력,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브랜드 관리, 디지털 리스크 인지 등 부분에서 소상공인의 준비도가 향상될 필요가 있음. 온라인 판매로의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SME 소매업체들은 보통 기존 직원들을 디지털 업무로 재배치하는 경향이 있음. 이때 정부나 대학의 교육보다는 e커머스 플랫폼들의 교육자원이나 자체적 학습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SME 소매업체들이 경험한 e커머스 플랫폼의 주요한 이점은 결제 편의와 배송관리로 나타남. 한편, SME 소매업체들은 규제부담, 부가가치세, 자금조달 측면에서의 문제를 겪고 있음. 특히 응답자의 86%가 복잡한 e커머스 규제를 난관으로 인식함.

SME 소매업체들은 정부의 디지털화 지원 프로그램으로부터 실제 도움을 받는 비중이 낮음(평균 14%). 반면, 한국의 응답자 중 49%가 정부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른 조사 대상 국가들에 비해 디지털 전환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인지와 수혜 수준이 높게 나타남(아래 그림 참고, 본문 48페이지에서 발췌).

(원문 발췌) 중소기업 대상의 정부 디지털 전환 정책에 대한 인식 및 정부 수혜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한 각 지역 별 결과

기존 오프라인 소매업체가 온라인 판매를 도입하더라도 오프라인 판매는 여전히 중요함. 온라인 판매는 보완적 역할을 하는데, 하이브리드 비즈니스로 전환한 업체의 2/3가 온라인 판매 시작 후 오프라인 판매 실적이 유지되거나 개선되었다고 응답함.

이러한 하이브리드 소매업체는 온라인 판매 주력 소매업체에 비해 디지털 역량 부족 등의 문제를 더 크게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이는 소매업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서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함. 오프라인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육 등이 필요함.


보다 상세한 데이터를 확인하시려면 보고서 원문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카카오, 2016년부터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교육에 본격화

최근에는 전통시장 '소신상인' 지원하는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 진행


카카오는 SME의 디지털 전환, 디지털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춘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대표적인 SME 디지털 전환 지원 사례를 간략히 소개합니다.  


◼︎ 우리동네 단골시장

카카오는 SME 소매업을 ‘소신상인'으로 부릅니다. ‘소신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는 전국 상인'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로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도 포함됩니다. D4SME의 보고서에서 주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원활하게 전환하기 위한 지원이 누구보다 필요한 카카오의 잠재적 파트너입니다.


소신상인 상생의 일환인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는 카카오임팩트를 주축으로 202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전통시장 내에 '디지털튜터'가 상주하며 톡채널 등의 카카오의 비즈니스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과 더불어 온라인 마케팅, 고객관리 방법 등의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에는 2022년 11개 시장이 참여했고, 올해는 전국 100개 시장으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우리동네 단골시장 소개 페이지 https://dangolmarket.campaign.kakao.com/ 

- 카카오임팩트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kakaoimpact


◼︎ 카카오클래스

카카오는 2016년부터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에게 커머스 및 비즈니스 플랫폼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카카오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력으로 시작된 카카오클래스는 2022년에는 약 2천여 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습니다. 


올해 카카오클래스는 규모를 더욱 확대해, 전국 11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하며 더 많은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들에게 디지털 전환 교육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 카카오클래스 소개 페이지 https://www.kakaocorp.com/page/detail/575

- "카카오클래스 수강생의 매출 성장률은 185.7%" https://brunch.co.kr/@kakao-it/437


이밖에도 카카오는 2022년부터 5년간 총 3,000억 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해 소신상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연매출 10억 원 이하의 소신상인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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