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입점기준 및 이용자 선택권 향상 방안 논의
- 공정성·투명성 확보 위한 새로운 언론사 입점 기준 검토
- 100% 정량평가로 전환·평가결과 공개하는 방안 논의
- 매체 기사 송고 비중 근거한 매체 재분류하는 방안 검토
카카오 ‘뉴스투명성위원회' 에서는 지난 5월 23일(목)과 9월 4일(수), 두 차례에 걸쳐 입점 기준 및 매체 분류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뉴스투명성위원회는 뉴스투명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영 교수(고려대 미디어학부)와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경희 교수(한림대 미디어스쿨), 김민정 교수(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김장현 교수(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도준호 교수(숙명여대 미디어학부), 이준웅 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임종섭 교수(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최지향 교수(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한지영 교수(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이름 가나다 순).
카카오에서는 임광욱 성과리더, 최승원 매니저, 황후 매니저, 김덕호 에디터, 용진 에디터, 정해완 리더, CA협의체 김성준 프로젝트리더가 참여했습니다.
뉴스투명성위원회와 봄부터 여름까지 이어진 논의를 통해 논의된 결과와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새로운 뉴스 입점 기준 마련: 동의
새로운 입점 기준에 대한 논의는 이용자의 콘텐츠 선택권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양질의 매체가 입점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기준은 입점· 제재 평가가 100% 정량평가로 이루어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로 구분되어 있었던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입점 및 제재기준과 차이가 있습니다. 입점 및 제재를 100% 정량평가 전환은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포털 뉴스 다양성 향상을 위해 새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지역, 테크, 생활경제 등 전문 분야의 매체의 입점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립된 기준입니다.
입점을 위해 일시적으로 기준을 달성하는 등 매체의 어뷰징을 방지하기 위한 기준도 마련했습니다. 입점을 신청한 매체가 공신력을 갖춘 언론∙기자 단체에 속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며, 입점을 신청했거나 이미 입점한 매체가 언론∙기자 단체 회원사로서 정관 및 윤리조항 등을 성실히 준수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합니다.
입점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평가에 대한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평가프로세스와 평가에 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뿐만 아니라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및 재심절차도 진행 계획입니다. 투명한 입점 · 제재결과의 공개는 과거 뉴스배열 알고리즘을 공개한 것과 같이 다음뉴스 운영전반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결정입니다.
2) 매체 카테고리 분류 방식 개선: 재검토/보완 필요
기존에는 정부의 간행물 분류기준과 언론 산업 내 관행적 분류 기준에 의해 매체를 분류해왔습니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현재 기준의 적합한 지에 대한 문제 의식이 내외부로 부터 생겨났습니다.
실제로, 최근 뉴스를 살펴보면 경제·지역·IT 등 전문영역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왔던 전문매체가 다루는 영역이 종합영역을 다루는 매체와 유사해졌습니다. 전문영역을 다루는 매체의 주제가 내용에 따라 정치·경제·사회 등의 영역과 관련되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사 송고 영역이 확장된 데 따른 결과입니다.
매체의 송고기사 비중만 변화한 것이 아니라 조직구성도 변화했습니다. 어떤 매체는 특정분야의 전문매체로 등재되어 있지만 최근 전문영역 외 일반 사회·정치 분야에 대한 전담팀을 신설하면서 종합지와 비슷한 조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앞선 논의를 종합하여, 변화된 뉴스 환경을 고려해 매체가 생산한 기사의 카테고리별 비중을 분석해 매체의 성격을 재분류하는 안을 고민하였습니다. 다만, 위원회 논의결과 새로운 분류 방식에 대한 보완 및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더 나은 방안을 고민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1) 매체 분류방식 개선 관련
박재영 교수 : 타입, 송출 방식에 따른 분류는 전통적 방식. 시대 변화에 맞게 콘텐츠 중심의 분류 기준을 마련해야 함. 특화 매체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구조(분류) 필요.
김장현 교수 : 현재 분류 방식은 중앙 언론적 사고. 뉴스봇/콘텐츠 봇 등 톡 허브 활용, 사용자 개인화 된 카테고리를 제공하는 방식을 제안.
임종섭 교수 : 일부 매체의 조정은 정치적 사안으로 비칠 우려. 개입 최소화 방안이 필요.
김민정 교수 : 시사종합 매체만 상단 풀 배치하는 점이 문제의 본질. 새로운 방식 or 몇 가지 기준을 추가 적용하는 것을 제안함.
김경희 교수 : ’지역’ 카테고리 재검토 필요. 구독 시 상단에 매체가 추가되므로 구독 사용자 늘어난다면 큰 이슈는 아닌것으로 보임.
이준웅 교수 : ‘시사종합’이라는 인센티브가(추천 풀) 일차원적임. 분류는 매체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되, 종합 구분으로 생기는 매체의 의무조항, 네거티브 요소도 있어야 함. 또한 이 시스템(분류)은 포털의 고유한 권한(편집권)임을 명료하게 해야 함.
한지영 교수 : 현재 분류 방식은 매우 단순. 시사종합(29개) 풀도 많다고 느껴짐. 아직까지는 뉴스탭 구조가 유효해보임.
2) 새로운 입점 기준 관련
박재영 교수 : 대학입시설명회 같이 언론사 대상 입점설명회를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음. 원천보도를 높이자, 보도 분야의 다양성을 높이자는 다음 뉴스의 취지를 언론사가 공감할 필요가 있기 때문.
김경희 교수 : 과거 제평위 시스템에서 준용할 수 있는 항목 있는지 검토 필요. 입점시스템 도입 시 입점 안내문을 작성할 때, 당장 입점하지 못하는 매체의 경우 언제 입점 가능한지 따져볼 수 있도록 입점평가 시기를 특정해 주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 입점 자격을 평가하는 기준과 관련해 언론 유관단체 중 자율심의기구에 속한 경우도 포함될 필요가 있음. 기 입점 매체가 정책 변화에 영향 받지 않을 수 있는 요소도 고려 필요. 지역언론사의 경우 기준에 미달할 수 있으나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역언론학회 등에 추천받는 등 보완 조치 마련도 필요.
김민정 교수 : 경제지 입점 심사를 한다고 가정하면, 기 입점 경제지 중 경제 기사 비중이 신규 입점 심사 기준보다 낮은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임. 즉, 신규 기준과 기존 입점 매체 대상 기준이 상이하여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음. 또한 알고리즘에 의한 100% 정량평가인 만큼, 심사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를 마련할 것을 제안함.
김장현 교수 : 새로운 입점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퇴점 기준도 함께 제시해야 함. 이 기준에 대해서는 신규 입점 언론사 뿐만 아니라 기존에 입점되어 있는 언론사가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설명할 필요가 있음.
도준호 교수 : 주요 평가 기준 중 하나인 자체기사 비중은 관련법령에서 인용했는데, 기준이 높지 않아 많은 이해관계자가 동의할 수 있는 완화된 기준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임. 자체 분석을 통해 수립한 기준도 이해관계자 대상으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 모호함. 따라서 평가 시 사람이 손을 대야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밝힐 필요도 있다고 생각함.
이준웅 교수 : 미국의 경우, 광고사업에서 라디오 같은 경우 광고비 계산을 할때, 청취율이 중요한데 조사기관이 언제 조사하는지 알기 때문에 특집방송을 하는 경우가 있었음. 따라서 관리를 어떻게 해도 알아서 회피할 것이기에 입점 주기를 못 박는 것이 소비자를 위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함. 입점 후 입점 매체의 부정행위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는 방안 검토도 필요.
임종섭 교수 : 알고리즘 관련 의견을 드립니다.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 할 필요가 있음. 또한, 알고리즘이 가진 한계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충분한 분석보다는 답을 빨리 찾아내는 경향이 있을 수 있음. 따라서 한계점을 어떻게 개선하였는지에 대한 설명도 필요함.
최지향 교수 : ‘자체기사’ 비율을 중시하기로 한 결정은 정말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함. 자체기사를 중시하면 자연히 특종, 원천보도, 심층보도가 많은 언론사가 입점에 유리해져 뉴스의 다양성과 뉴스의 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제재 관련 매체 부정행위(선정성, 폭력성, 복제)에 대한 대외 공개 제안.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좋은 매체를 더 잘 추천하는 방법을 마련하면 좋겠음.
한지영 교수 : 새로운 기준이 기존 입점한 매체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함. 새로운 입점 기준 발표 시 심사과정의 투명성, 공정성 확립을 위해 100% 정량평가로 전환했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음.
카카오는 더 나은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언론사와 이용자 모두의 권리를 높이는 방향을 찾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언론사와 함께 성장하고, 이용자의 선택권이 향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에도 여러 정책을 적용했습니다.
언론사의 편집판을 다음 첫 화면에 배치해 언론사가 직접 선별한 기사가 메인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여 언론사의 편집권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언론사가 아웃링크와 인링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다양한 포맷으로 실험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했습니다. 이용자에게는 뉴스배열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으며, 업계 최초로 이용자의 알권리 향상을 위해 뉴스배열설명서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언론사와 함께 성장하고, 이용자의 선택권이 향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와 소통해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