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인도자로 주일 예배에 참여합니다.
인도를 맡게 되는 주가 되면 저는 매번 목사님께 묻습니다.
'이번 주 예배 말씀이 무엇인가요?'
찬양의 가장 핵심, 예배의 가장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예배 말씀의 제목은 ‘기도하는 공동체’입니다. 이 제목을 듣는 순간 예수님의 가르침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은 공동체인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모두 아는 주기도문이 바로 그것입니다.
주기도문이 있는 마태복음 6장 9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1. 하늘에 계신 아버지(예수전도단)
주기도문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데서 시작합니다(마 6:33). 그렇게 하나님에 대한 3가지 간구가 나타나고, 뒤이어 우리에 대한 3가지 간구가 이어집니다. 저는 이것을 콘티의 틀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1) 하나님 나라 (2-1) 공의 (2-2) 사랑 / (3) 필요한 양식(간구) (4) 용서(회개), 악에서 구원(주의 임재) 순서로 진행됩니다.
2-1. 빛으로 비추시네(아이자야 식스티원)
‘주의 선함과 인자함’은 빛입니다. 빛이 비취면 어둠(죄악)이 사라집니다. 주님은 공의의 빛을 나에게 비추어 죄악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과 함께 생명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2-2. 아름다운 나라(위러브)
죄악으로의 해방은 우리를 기뻐하게 합니다. 주님의 빛, 그 영광은 또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하나님은 직접 우리를 향해 걸어오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걸으시기에 그 걸음 따라 하나님 나라가 확장됩니다.
3. 내 갈급함(예수전도단)
기도해야만 하는 이유는 내 존재 자체가 갈급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의 본질은 상한 심령입니다. 채우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나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 내 심령에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내게로 와라. 나는 생수의 근원이다. 그렇기에 내가 주는 물을 마신 너는 목마름이 전혀 없을 것이다(요 4:14).”
하나님이 나에게 걸어오시고(아름다운 나라), 나는 하나님께로 나아갑니다(내 갈급함). 그래서 반드시 나와 하나님은 마주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내가 마주했기에 우리는 대화(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4. 우리 함께 기도해(예수전도단)
우리는 함께 기도합니다.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회개합니다. 회개는 우리의 본질을 부인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우리는 하늘 문이 열리는(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직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비로소 깨닫습니다. 확장이 끝나는 그때, 하나님 나라가 완성이 되는 그때에 마침내 주님이 오셔서 세상에는 의의 빗줄기만 가득하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