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짱언니 Mar 26. 2017

[Chapter1]03. 인사는 다다익선이다.

Chapter1 고용사회 일개미에서 프로페셔널로 진화하다.

회사라는 것 자체가 내가 싫던 좋던 지간에 남들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조직사회이다. 

그것도 다양한 세대가 같이 공존함으로써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익집단이다.

따라서 서로 다른 세대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충돌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기성세대의 눈에는 요즘 젊은 세대가 어이없을 정도로 개인적이고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고, 젊은세대의 눈에는 기성세대가 자신의 사생활까지 침범하려든다고 생각 할 수 있다.

더구나 직장은 일정한 규칙에 의해 돌아가는 집단으로 개인의 시간과 능력에 대해 돈을 지불하는 만큼 그것들을 통제하려 든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엄마 손에 이끌려 이학원 저학원을 전전하며 숨막히는 통제속에 살아온 젊은 세대들은 자기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경계심을 보인다. 그 결과 군대를 다녀온 이들도 직장의 명령체계를 통제와 복종관계로 받아들여 이를 못견뎌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도 주위에 꽤 많이 목격되곤 한다.

얼마전 뉴스에서 연대 음대 선배의 군기에 대해 보도를 한적이 있다.

선배를 봤을 때에는 선글라스와 모자를 벗어서 예를 취할 것 이라는 카톡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학생들은 인터뷰내내 격분했다.

필자는 어이가 없었다. 사람이 같이 살아가는 데에는 엄연히 예의라는 것이 존재한다. 당연히 해야 할 것을 지키지 않고 사회에 나가 실수하지 말라고 지적을 해주는 것이 오히려 고마워야 될 사항에서 뉴스거리로 전략하는 것 자체가 말이다.연예계를 많은 사람들이 동경한다.

헌데 연예계만큼 군기가 잡힌 곳 도없다.

그저 화면 속에 보이는 자유로운 생활과, 돈걱정 없어 보이는 모습만이 시선에 사로 잡혀 그 이면의 세계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지인이 인재육성 학원이라는 CJ에 입사 했다.

6개월의 수습을 거치는데 첫날부터 배우는 것이 청소아주머니부터 시작해서 경비 아저씨, 식당 아주머니까지 마주치면 인사하도록 교육을 시킨다.

사람이 되어야, 사람에 관한 일을 할수 있다는 것이 그 회사 방침이라고 했다.

인사가 곧 실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실력 좋은 사람이 인사성이 없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여기서 인사라 함은 사람들 사이에 지켜야 할 예의로 간주되는 것을 뜻한다.

몇가지 사항을 알려주고자 한다.     


(1) 정규시간이 8시간인데 정시 퇴근 하면 안되나요?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회사 분위기가 야근을 많이 하는 분위기란 이야기다.

직장분위기가 정시 퇴근 하는 문화로 자리 잡은 곳이 아니면 입사후 3년까진 정시퇴근이 힘들다고 봐야 한다.

수습기간을 잘 넘겨야 한다.

한사람에 대한 직관적인 평가는 한달 또는 출근첫 주에 대부분 결정되고, 한번 심어진 이미지를 바꾸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중에 자신에 대한 평가를 개선하려 노력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2) 군대도 아닌데 일일이 보고 해야 되나요?

그 일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부터 생각해보자.

대부분 사원들은 책임에 대한 권한이 없다. 담당자 책임이라고 떠넘기고 시말서를 받아 내고는 하겠지만, 상급자가 높은 연봉을 받으며 회사에 존재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또한, 비즈니스 관계에선 모든 일에 기한이라는 것이 존재 한다.

예상을 3일로 잡았다면 이틀 뒤 팀 회의시간에 중간보고를 하던지, 아니면 자리로 찾아가 중간 보고를 하는 것이 옳다.     


(3)당직으로 새벽까지 일했는데도 정시 출근해야 되나요?

제 시간에 출근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출근해서 업무결과를 보고한 뒤 피곤을 참기 힘들면 사정을 말하고 몇 시간 쉬면 된다. 

회사생활도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자기를 이해시키려면 자신의 정보를 남에게 먼저 주어야 한다.     


(4)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라더니 물어보면 짜증내는 사수가 있어서 물어봐야 할지 고민되요?

역지사지! 역으로 생각을 해보자 

일을 가르치는데 내 후임이 나에게 사소하고 하찮은 질문을 계속해서 남발을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핵심적인 것을 끄집어내서 구체적으로 좋을까 하는 것이다.

신입에게 그런 역량이 있을 턱이 없다고? 그럼 별수 없다 혼나더라도 계속해서 물어보는 수밖에     


(5) 혼날 때 자세가 중요하다.

얼마전 사원 하나가 대리한테 업무 보고를 안해서 혼나고 있었는데, 그 사원 자신 핸드폰으로 울리는 업무 전화 다 받아서 상급자를 더 화나게 한 경우가 생겼다.

당사자 입장에선 고객사 문제 대응으로 그렇게 했다고 했으나, 상급자는 자기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만약, 임원진 (이사, 상무, 전무, 사장) 앞이었으면 어땠을까?

핸드폰부터 꺼넣고 배알을 했을 것이다.

잘못으로 혼이 날 경우에는 두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약간 숙인채 공손한 자세를 취한다.     


(6) 물건을 건낼 때는 상대방 기준으로 할 것.

필자는 업체에서 클레임 사진이나, 송장사진을 보낼 때 마다 잔소리를 한다.

사진을 송부할 때 받는 사람이 보기 좋은 정방향으로 보내라고 옆으로 보내면 보는이가 고개를 돌려야 하지 않냐고 말이다.

회전시키면 되지 라고 반문이 오는데 회전시키는데 불필요한 클릭질을 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존재 하지 않은가

매너와 배려는 내 기준이 아닌 상대방 기준이다.

사무용품 전달 할때도 손잡이의 방향, 서류의 위아래, 상대방의 시선등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물건의 방향은 전해받는 상대방을 기준으로 해서 판단해야 한다.

명함을 전달 할 때 어떻게 하는 지를 생각해 보면 답은 나온다.     


(7) 식당에서 나를 보여주는 방법

반찬이 떨어졌을 때, 물이 없을 때, 컵이 부족할 때, 가스가 떨어졌을 때, 음식물이 쏟아졌을 때, 주문한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올 때 등등 식당은 문제가 산처럼 쌓여 있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는 아주 조금만 노력해도 신입인 당신이 앞장서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식당은 당신의 인간성을 다른 사람에게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이므로, 센스를 발휘해보자.      


(8) 약속이 있다면 긴장을 타야 한다.

약속을 잊었다는건 큰 실수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약속을 어기는 것은 신용을 잃는 일이고 개인적인 상황에서는 사람을 잃는다

공과금 내는 날, 세금 납부하는 날, 급여가 들어오는 날, 집세내는 날, 이자내는 날 

이 모든 것은 약속이다. 하지만 국가 공권력이 들어간 이 날짜는 신용도가 떨어질까봐 지키면서 개인적으로 한 약속은 아쉬울게 없어서 인지 지키지 않는 이가 부지기수다.

어떤 이는 약속시간에서 꼭 한시간씩 늦게 나온다.

처음엔 교통편 때문에 그런가보다 했지만 3번이나 만날 때 마다 그러니까, 날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다시 만날 일은 만들지 않았고 다른이를 만날 때도 10분 이상 걸린다 싶으면 그냥 집으로 와버렸다.

그런 사람은 계속해서 만날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공생관계이다. 본인이 아쉽지 않다고 남의 시간을 우습게 아는데 나라고 딱히 그사람이 아쉽겠는가     


(9) 인사는 과하다 싶을 만큼 자주 해도 된다.

하루에 열 번, 스무번을 만났어도 무조건 인사해야 한다.

출근해서 처음 인사할때는 상체를 30도 각도로 그후 복도에서 두 번 이상 만난 상사, 낯선어른, 동료, 후배에게는 상체를 15도 각도로 숙여서 목례한다.

하물며 화장실에서 여러번 만났을 경우도 눈인사와 목례를 잊어서는 안된다.     


(10) 출근시에 정장차림으로 다녀야 하나요?

일을 잘하려면 혈액순환이 잘 되는 편한 옷으로 입어야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수도 있다. 평상복 차림으로 출근하는 곳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편하다고 보는 사람까지 편한 것은 아니다.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처럼 어느 누구도 따라 올수 없을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어떤 옷을 입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당신과 비슷한 가치를 가진 사람이 너무 많다는게 문제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치가 비슷하다면 깨끗함, 즉 플러스 이미지를 본다.

아나운서를 생각하면 거기에 대한 대답은 됐다고 본다.


(11) 사무실에서 슬리퍼 신어도 되나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유니폼이 있다.

사장님이 은행원처럼 깔끔한 이미지를 선호하셔서,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고 있고, 실내에선 효자신을 신고 있다.

발이 편하기는 하지만 땀으로 기분이 불편할때가 있다.

그럴땐 책상 및 깊숙이 숨겨놓은 무난한 외부용 슬리퍼를 착용해서 땀을 식혔다가

상사나 손님을 만날 때는 슬리퍼를 신고있다가도 반드시 신을 바꿔 신어야 한다.

뉴워커를 생각해 보자

그들은 출근시에 정장에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고 회사에서는 정장구두를 착용한다.     


(12)소개시 순서

자사와 타사간에는 자사의 사람을 상대에게 소개하는 것이 우선이다. (손님 먼저)

소개할 때 우선 상대를 호명하고 나서 소개 하면 혼란스럽지 않다.

● 가까운 사람과 타인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사람을 먼저

● 동료와 타사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동료를 먼저

● 상하 지위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지위가 낮은 사람을 먼저

● 연령차가 있는 경우에는 젊은 사람을 먼저

● 방문거래처에 동행자가 있는 경우에는 동행 사람을 먼저

● 남성과 여성을 소개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남성을 먼저 소개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판단한다.

동반한 경우는 중요한 사람을 나중에 소개한다.     



간단하지만, 주의 해야 할 몇가지 항목에 대해 나열해 보았다.

과유불급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넘치는 것이 아름다운건 예의밖에 없는 것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Chapter1]02. 회사의 톱니바퀴는 세세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