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재무제표 간단분석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약 360여개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되어 있는 대표급 MCN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10~20대에게 더 익숙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전체 매출의 50%는 유튜브, 25%는 광고매출, 나머지 25%는 상품 등 지적재산판매로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용 중에 가장 중요한 비용은 외주용역비입니다. 522억원으로 매출대비 약 86% 비중을 차지합니다. 아마 크리에이터에 대한 수익배분금액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데요, 매출대비 외주용역비 비율이 77%에서 86%로 상당히 증가합니다.
e스포츠 역시 핫한 업계이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수익모델이 정립되지 않아, 각 구단은 수십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것이 적자폭 상승에도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거기에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타는 회사에게 매출이 되지만 이익이 되지는 않습니다.'
오랜시간 시장에서 Top을 유지하는 스타들은 엄청난 비율의 수익배분을 해줘야 모셔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는 남는게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스타를 통해 발생시킨 거대한 매출액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유망주를 육성할 힘이 생깁니다.
낮은 비용으로 계약한 유망주가 급성장하는 순간! 회사의 이익은 급증하는 구조입니다.
원래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이나, 구독자 수십만명을 혼자 만들어낸 크리에이터들 말입니다.
그들은 사실 혼자해도 잘먹고 잘사는 분들이기 때문에, 상당한 비율의 수익배분을 해줘야 데려올 수 있습니다.
2019년에 손실폭이 커진 이유는 그런 구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① 인지도가 낮지만 잠재력이 큰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회사의 이익률을 높이는 일.
② 크리에이터들이 혼자서 할 수 없는 사업(공연, 유무형상품, 프로그램 기획 등)을 확대하여,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회사와 계약하고 싶게 만들고, 매출과 이익 모두가 성장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정립하는 일.
인터넷 방송은 앞으로도 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고.. 사람들의 시간이 모이는 곳에 돈도 모이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큰 사고가 없는 이상 회사의 미래는 밝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