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너무나 크기에
하나로도 부족하지 않다
사랑은 너무나 오묘해서
하나를 붙잡기에도
벅차다
이별은 사라지지 않고
멀어지지도 않으며
영원히 시들지 않는다
거대한 이별
그 커다람으로인해
이별 하나만으로
영원에 이르곤한다
이별 하나에
인생하나
인생 하나마다에
꽃하나의 이별이 피어난다
https://youtu.be/aneDpn5QNY0
쓸쓸함 마치,
겨울이 다 지난 새봄 미련처럼 내리는 눈송이
금새 사라질지언정 영원히 지지않는 그리움을 처연히 흩뿌리는 노래
Black Is The Color Of My True Love's Hair
그리고 Nina Simone의 음색.. 세월을 되새김질하는 여느 저녁 나절처럼
심장이 사라진듯 슬퍼진다
2018
03
휘파람